아름다운 광양의 야간경관을 기대
아름다운 광양의 야간경관을 기대
  • 광양뉴스
  • 승인 2012.05.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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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중마동주민자치위원회 간사

김진환 중마동주민자치위원회 간사
최근 이순신대교의 임시개통으로 많은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광양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열심히 뛰고 있다. 이순신대교 건설로 광양과 여수의 기 싸움이 시작 된지도 오래 된 듯하다. 광양시민으로서 직접 이순신 대교를 차량으로 이동해 본 느낌이 너무 웅장하고 감격스러웠다. 낮과 밤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통행해 보고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광양에서 여수로 가는 대교의 아름다움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뭐라고 할까 바다 위를 떠다니는 느낌이 든다. 여수에 도착하면 매캐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지만 옹기종기 자리 잡은 공장들이 나름의 자태를 뽐내고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유턴을 하여 돌아오면 또 다른 느낌의 이순신대교가 우리를 반기는 듯하다. 광양제철소와 컨테이너부두를 양쪽으로 두고 대교가 중심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그 위상을 뽐내니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다. 하지만 밤에 바라 본 이순신대교는 고요속의 외침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순신대교를 광양에서 바라보면 조명과 함께 고요함 속에 큰 울림이 우리를 기쁘게 한다.

또한, 직접 밤에 대교를 통행해 보면 어둠이 바다처럼 느껴져서 일까 바다의 길을 걸어가는 느낌이 든다. 여수로 향하면 깜작 놀랄만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낮에 옹기종기 자리 한 공장들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수많은 등을 밝히며 화려한 수를 놓은 것처럼 가족과 연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갓길에 차를 댈 수 없을 정도로 그 화려함을 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처럼 이순신대교는 낮과 밤에 따라 다양한 볼거리와 가슴 뭉클하게 우리를 반기는 소중한 친구가 되어 우리와 함께 광양의 역사를 써 나갈 것이다. 서두가 많이 길었다. 제안하고 싶은 것은 광양의 야간조명이다. 머지않아 여수의 야간조명은 이순신대교에서 바라본 야간경관 1위에 오를 것으로 봐진다. 광양의 제철소와 컨테이너부두의 야간조명은 광양으로 돌아오면서 우리의 눈을 조금 의심스럽게 한다. 포스코 ICT가 여수엑스포를 친환경 LED조명으로 불 밝히고, 포항제철소는 다채로운 색채와 야간조명으로 포항의 명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순신대교의 임시개통으로 우리 광양의 야간경관도 광양의 미래를 밝히는 차원에서 다시한번 재조명 되었으면 한다.

예전에 가야산에서 바라본 광양제철소의 야간경관이 멋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번에는 뒤쪽에서 바라보는 야간경관을 기대하는 시민들이 많다. 에너지다이어트로 불끄기가 확산되기도 했지만, 친환경 LED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조명제어 시스템으로 에너지다이어트와 함께 다채로운 색채미를 살린 야간조명경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