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경기, 여전히 ‘어렵다’
올 하반기 경기, 여전히 ‘어렵다’
  • 이성훈
  • 승인 2012.07.02 09:47
  • 호수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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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상의 “철강업계 침체로 회복 힘들어”

광양상공회의소(회장 김효수)가 최근 관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전 분기보다 8.8포인트나 하락한 ‘62.2’로 집계돼 관내 기업 체감경기가 올 하반기에도 상당히 침체될 것으로 조사됐다.

침체 원인에 대해서는 대내여건 부문에서 가계부채 부담 등에 따른 소비심리위축(27%)-가격인상억제 근무시간단축 등 정부규제 강화(32.4%)-노사관계불안(2.7%)-대선공약 및 정치불안(2.7%)-기타(35.1%) 순으로 답했다.

대외여건으로는 유럽재정위기의 심화와 세계경기의 침체(47.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유가 및 원자재가격의 고공행진(36.8%)-중국경제 경착륙 우려(7.9%)-환율불안(2.6%)-기타(5.3%) 순으로 응답했다.

3분기 기업경영을 위해 바라는 정책과제들로는 ‘기업경기활성화’(68.2%), ‘유가/환율 등 해외충격으로부터의 경영안정’(23.7%), ‘자금/인력난 해소지원’(7.9%), ‘규제 최소화’(5.3%) 순으로 답했다.

상의 관계자는 “최근 세계경제의 3대 축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유럽, 중국 등이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지역의 주요 업종인 철강경기의 경우 국내철강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산업의 침체와 저가 철강재의 수입확대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화물연대 운송거부와 함께 민주노총의 경고파업, 휴일근로 제한 등 노동현안에 대한 우려가 지역경제주체들의 체감경기에 더욱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이해 당사자 간 원만한 협의를 통한 조속한 해결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기준치는 100이며, 100을 초과할때는 호전(상승, 증가)로 표시한 업체가 악화(감소, 하락)으로 표시한 업체보다 많음을 나타내고, 100미만일 때는 그 반대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