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 이정문 의원 ‘당선’
후반기 의장, 이정문 의원 ‘당선’
  • 지정운
  • 승인 2012.07.09 10:13
  • 호수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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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의원, 3차 투표 끝에 운영위원장에
정현완(부의장) 김성희(운영위) 정경환(총무위) 백성호(산건위)
광양시의회가 이정문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하는 등 후반기 원 구성 절차를 마쳤다. 광양시의회는 지난 2일 제210회 임시회를 열고 이정문(민주ㆍ3)의원을 의장으로, 정현완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 의원은 전체 유효투표수 12표 중 7표를 얻어 4표에 그친 이서기(민주ㆍ2)의원을 누르고 의장에 당선됐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투표에서는 정현완 의원이 10표를 얻어 부의장에 선출됐다.

이 의원은 의장 당선 인사에서 “우리 시의 산적한 현안문제에 선후배 동료 의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토록 하겠다”며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를 진보개혁적으로 이끌어 가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의장 선거를 통해 이정문 의원은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이서기 의원은 향후 정치 행보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튿날 진행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정경환 의원이 총무위원장에, 백성호 의원이 산업건설위원장에, 김성희 의원이 운영위원장에 선출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이정문 의장, 정현완 부의장, 김성희 운영위원장 등 3명의 의원을 의장단에 포함시키며 다수당의 체면을 세웠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두 자리를 노리던 통합진보당은 김정태 의원이 운영위원장 선거에서 미끄러지며 한 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상임위원장 선거 결과 6대 의회는 전후반기 모두 초선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진기록을 남긴 것도 이색적이다. 무소속의 정경환 의원은 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에 이어 후반기 총무위원장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운영위원장에 당선된 김성희 의원은 여성의원이 그것도 비례대표의원이 운영위원장이 됐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채롭다. 운영위원장 선출은 당초 의장 선거에서 이정문 의원을 지지했던 7명의 의원들이 통합진보당에 두 자리의 상임위를 내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막판 김성희 의원이 운영위원장 선거에 뛰어들며 전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됐다.

김성희 의원은 운영위원장 선거에서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1차와 2차 투표에서 김성희, 송재천, 김정태 의원이 획득은 표는 각각 4표. 결국 결선 투표에서 김성희 6표, 송재천 4표, 김정태 의원 2표로 승부가 갈렸다.

김정태 의원을 지지하던 2표가 김성희 의원으로 선회하면서 송재천 의원의 운영위원장 당선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6대 광양시의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을 살펴보면 운영위원회는 김성희 위원장, 송재천 간사, 이서기, 정경환, 백성호, 김정태 의원으로 채워졌다.

총무위원회는 정경원 위원장과 김성희 간사, 박노신, 송재천, 이경근, 정현완 의원으로, 산업건설위원회는 백성호 위원장, 김정태 간사, 이서기, 장명완, 장석영 의원으로 구성됐다. 윤리특위 위원장은 박노신 전 의장이 맡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