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정도를 걸어야”
“언론은 정도를 걸어야”
  • 광양신문
  • 승인 2006.10.09 18:38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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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지평위 2차 모임 가져
본지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양재봉)는 지난달 28일 본사 사무실에서 2차 모임을 가졌다. 이번 지평위에서는 경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강창덕 대표로부터 “신문 올바르게 읽기와 지평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강창덕 대표는 이날 강연을 통해 “같은 사안이라도 각 신문사의 성향에 따라 기사는 180도 달라진다”며 “기자는 사명감을 가지고 철저히 냉철한 판단으로 취재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어 “지역신문기자들은 자칫 잘못하면 촌지나 외부 환경으로부터 유혹을 받기 쉽다”며 “현실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기자의 정도를 걸어야 독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지나치게 좋은 기사만을 골라쓰면 당장은 편할 수 있지만 결국 독자들로부터 반감을 사게 된다”며 “이는 결국 독자들의 신뢰가 떨어져 신문의 생명이 끝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지평위의 역할에 대해 “신문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일간지가 아닌 한 하나의 신문으로 지면을 평가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지평위원들이 타 일간지와 지역 신문을 비교, 검토한 후 회의에 참석하면 신문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양재봉 위원장은 강의가 끝난 후, “그동안 신문을 보면서 제목만 보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제대로 신문 읽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입력 : 2006년 05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