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 주간을 맞이하여
제대군인 주간을 맞이하여
  • 광양뉴스
  • 승인 2012.10.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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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수 순천보훈지청 선양팀장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들로 하여금 존경과 감사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0월 8일부터 14일까지를 제대군인 주간으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제대군인이라 하면 통상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사람을 말하는데 군 복무를 얼마나 하고 전역했느냐에 따라 크게 의무복무제대군인(5년 미만자), 중기복무 제대군인(5년 이상 10년 미만자), 장기복무제대군인(10년 이상 자) 이상 세 가지로 분류되며 국가로부터 차별화된 각종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아직도 제대군인에 대한 취업여건이 매우 미약한 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전역 한 중ㆍ장기복무 제대군인 2만 9000여명을 대상으로 취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역 후 재취업하여 재직 중인 제대군인은 55.9%로 선진 외국의 제대군인 재취업률 90%에 비해 월등히 낮게 나타났다.

이는 우리사회의 기업들이 제대군인의 뛰어난 리더십과 책임감 등은 장점으로 인정하면서도 전문성 부족과 기업문화 적응력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고용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한 나라에 있어서 국방력은 그 나라의 국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이며 군은 국가의 안전과 존립에 필수적인 조직이라 할 것이다. 따라서 국가에서는 제대군인이 원활히 사회에 복귀하여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여 지원해 주어야 한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 지원업무의 주무부처로서 중ㆍ장기복무 제대군인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와 지원을 위해 서울 등 전국 6개 지역에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설치해 5년 이상 복무하고 전역한 제대군인들이 조기에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ㆍ장기 복무 제대군인을 위한 1대1 전문상담사의 진로상담, 취업ㆍ창업 정보제공, 취업능력 향상을 위한 직업교육훈련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지원시스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국토방위를 위해 애쓰다 전역한 제대군인들에게 재취업이나 안정된 노후보장을 위한 전 국민적인 관심과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

따라서 이분들에 대한 더욱 깊은 관심과 포용은 곧 군의 사기앙양과 튼튼한 국가안보의 초석임을 기억하고 제대군인이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민 각자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지 되돌아보는 ‘제대군인 주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