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태준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
故 박태준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
  • 정아람
  • 승인 2012.12.17 09:40
  • 호수 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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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태준 명예회장 분향소에서 제철초 교사 및 학생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금호동 어울림 체육관에서 지난 13일 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1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체육관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광양포스코 임직원, 시민 등이 참배할 수 있는 헌화 공간을 마련하고 고인의 활동 영상 전 및 사진전을 개최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서울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당신의 추억과 당신의 정신은 뒤에 남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살아 계신다”며 “박태준 정신, 창업세대의 불굴 정신으로 재무장하고, 혁신과 창의로써 오늘의 위기와 난관을 돌파해 세계 최고 철강회사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추도했다.

<추모 편지글>

고 박태준 설립이사장님께!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어느덧 차가운 겨울바람이 우리들의 주변을 맴도는 겨울이 왔어요. 예년과 달리 더 이른 추위가 찾아와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우리들을 위해 애쓰셨던 고 박태준 설립이사장님께 이 편지로 따뜻한 사랑을 실어 띄웁니다.

어느덧 이사장님이 하늘 소풍을 가신지도 1년이 흘렀습니다. 1년이 지난 오늘 우리 반은 단정하게 교복을 착용하고 어울림 체육관에서 펼쳐진 고 박태준 설립이사장님의 추모식에 참석하였습니다.

추모식장 주변은 고 박태준 설립이사장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고 박태준 설립이사장님께서는 무엇보다도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학교를 설립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셨어요.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사학이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추모식 입장 전 교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을 가슴에 담고 엄숙하고 진지하게 묵념을 하며 고 박태준 이사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았습니다.

‘고 박태준 설립이사장님 덕분에 우리들이 즐겁게 학교에 다닐 수 있고, 좋은 환경 속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교육의 중요성을 아시고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묵념을 하고 밖으로 나오자, 고 박태준 설립이사장님의 사진이 쭉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전시된 사진들 중 학생들에 둘러싸여 환한 미소로 찍은 사진 한 장이 제 마음에 크게 와 닿았습니다. 사진 속 고 박태준 설립이사장님은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처럼 따듯했습니다. 어울림 체육관에서 나오는 순간에도 고 박태준 이사장님의 환한 미소가 제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언제나 학생을 사랑하시는 고 박태준 설립이사장님! 저도 박태준 이사장님처럼 저의 꿈을 향해 열심히 도전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저에게 다시 한번 꿈에 대한 의지를 갖게 해준 설립이사장님, 저의 진심을 담아 이 편지를 이사장님께 드립
니다.

2012년 12월 13일    명예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