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생태계 변화 조사한다
섬진강 생태계 변화 조사한다
  • 지정운
  • 승인 2012.12.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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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환경행정협, 연구용역 진행 결의
섬진강 수계의 11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가 댐 건설로 인한 생태계 변화 추이를 살펴보고 향후 대책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결의해 결과가 주목된다.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13일 오후 구례군청에서 제28차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광양시와 하동군이 공동 상정한 ‘섬진강 수생태계 변화 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키로 결의했다.

이번에 결의된 용역은 섬진강 수계 전 구간을 대상으로, 1년을 기간으로 내년에 착수하며 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용역에 포함되는 내용은 △댐건설로 인한 생태계 변화추이 및 전망 △타유역 유량 유출에 따른 섬진강 수계 영향 및 개선방안 △상류의 침식에 의한 하류지역 모래톱 형성에 따른 문제점 및 사후 대책 △하류 지역 염해 원인 및 피해상황과 개선 방안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섬진강 수계의 경우 지난 1999년 골재채취 휴식년제가 도입된 이후 각종 수서생태계 복원 및 공동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인 하천 유지용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광양과 하동 지역 등 하류 지역민들의 민원이 점차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황학범 광양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날 상정 의안 설명을 통해 “전북지역과 광주광역시, 보성강댐, 상사호 등 용수확보를 위한 댐건설이 진행되면서 섬진강 수계에 염해 등을 비롯한 생계계 변화가 일어났다”며 “댐건설과 용수의 타 수계 유출 등에 따른 근본적 영향을 조사해 종합적 분석과 개선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같은 상정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한편, 올해 끝난 ‘섬진강 수계 수질개선 종합계획 수립 용역’결과를 검토해 미진한 부분은 이번 용역에 포함시켜 보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섬진강 수생태계 변화 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 추진 외에 2012년 사업 및 예산 결산의 건과 선진지 해외연수 조정의 건을 처리했다.

협의회는 이어 차기 회장 기관 선정의 건을 상정해 정현태 남해 군수를 차기 회장으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