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ㆍ이낙연 “감나무 피해, 정부차원 대책 필요”
우윤근ㆍ이낙연 “감나무 피해, 정부차원 대책 필요”
  • 이성훈
  • 승인 2013.10.07 09:50
  • 호수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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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감나무 둥근무늬낙엽병 피해 현장 방문
이낙연 국회의원이 진상면 어치리 떫은 감밭 피해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진상ㆍ다압 감 농가에 급속히 확산돼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둥근무늬낙엽병과 관련, 전국적으로 피해 보상 대책 마련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국회의원은 지난 2일 진상면 어치리 떫은감밭 피해현장을 방문하고 정부의 대책을 따졌다.

이낙연 의원은 “올해는 9월초에 잎도 열매도 모두 떨어져 이런 몰골이 돼 버렸다”며 “급성형 둥근무늬낙엽병으로 농민들은 올 여름 이상고온에 시달리다 이런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에 ‘자연재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이동필 농림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감농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광양뿐만 아니라 하동, 산청, 함양, 경북 상주 등에서도 발생했다”면서 “농민들에게 적절한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윤근 의원도 지난 달 28일 진상 피해농가를 방문하고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우 의원은 “자연재해라 하더라도 아직 고온으로 인한 피해보상은 현재 법령으론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100년만의 이상고온 현상이었던 만큼 피해 보상이 이뤄지도록 농해수위, 농림부와 협의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현완 시의원은 “이 전염병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의지가 있으면 어느 정도 피해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러나 “광양시는 낙엽병 피해를 상당히 보고 있는데 행정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정질문에서 철저히 따져 시의 대책을 강력히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상면은 감과 곶감만으로 1년에 100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올해는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