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성황동ㆍ황금동 땅 매입 ‘논란’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성황동ㆍ황금동 땅 매입 ‘논란’
  • 이성훈
  • 승인 2013.11.04 10:28
  • 호수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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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25년 전 매입 … “땅 투기 절대 아니다” 반박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 부인이 매입한 성황동 땅.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진태 후보자 부인이 김 후보자 초임검사 시절 광양 지역 부동산을 매입한 것이 언론에 알려지며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고 있다.

김 후보자의 부인 송 모(59) 씨는 성황동과 황금동 일대 약 1만 3000여㎡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 9월 45만 원 상당의 재산세 토지분을 납부한 것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 후보자 부인 명의 땅인 황금동 187-7번지 임야 6611m²는 현재 공업지역으로 황금산업단지에 포함돼 있다.

송 씨가 전주에 사는 유 모씨에게 1989년 구입한 이 땅의 m²당 공시지가는 1990년 7000원에서 올해 1월에는 1만7300원으로 2배 이상으로 올랐다. 이 땅과 관련해 김 후보자 측은 “손위 처남이 주도해서 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 소유의 또 다른 땅인 성황동 109-7번지 임야 6825m²는 자연녹지로 1989년 12월 26일 김 후보자의 손위 처남이 이 모(46) 씨에게서 매입했다가 1996년 1월 29일 김 후보자 부인에게 증여한 것으로 등기부에 기록돼 있다.

m²당 공시지가는 1990년 4000원이었고 올 1월에는 9600원이다. 28년 동안 ㎡당 5600원 정도가 올랐고 현재 평당 시세는 5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진태 후보자는 “장인 별세 후 손위 처남 주도로 구입한 땅이라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투기를 했다면 벌써 팔아 시세차익을 실현했을 것이다”며 반박했다. 한편 김진태 후보자는 1985년부터 2년 동안 광주지검 순천지청에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