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콘서트 입장권 싸게 팔아요”
“연예인 콘서트 입장권 싸게 팔아요”
  • 김보라
  • 승인 2014.06.23 09:29
  • 호수 5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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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사이트 등에서 돈만 가로챈 20대 검거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 등에 연예인 콘서트 입장권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 후 돈만 가로챈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양경찰에 따르면 20대 후반인 A씨 등 2명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인 중고나라, SNS 트위터 등에 연예인 콘서트 입장권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 후 돈만 입금 받고 잠적하는 방식으로 50회에 걸쳐 10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학교 선후배 관계인 이들은 민간경호 사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연예소속사 경호 팀장 직책을 도용해 연예소속사로부터 각종 콘서트 입장권을 저렴하게 인수 받아 판매한다고 구매자들을 유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허위 게시글로 거래를 유도한 후 S석과 R석 등 조작한 가짜 좌석 예매증과 택배영수증을 보여주며 입장권을 발송한 것처럼 구매자들을 속였다.

경찰은 광양에서 거주하며 개설한 계좌로 범행을 저지른 후 잠적한 피의자들을 지속적인 잠복수사 끝에 붙잡아 A(여)씨는 구속, B(남)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광양경찰은 추가 피해자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티켓 사기’와 같은 범죄가 인터넷 거래 사이트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어 피해 예방과 검거를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