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복 시장 당선, 우윤근 의원 새정치 원내대표 선출, 장기 침체에 서민 경제 위축
정현복 시장 당선, 우윤근 의원 새정치 원내대표 선출, 장기 침체에 서민 경제 위축
  • 이성훈
  • 승인 2014.12.29 10:15
  • 호수 5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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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2014년…광양읍권, 각종 개발로 발전 가능성 기대

이제 사흘 후면 2015년 새해가 밝는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안전’이 가장 중요시됐다. 국가적으로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각종 재난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정부가 지난 달 11일 세월호 수색 종료를 선언한 가운데 진도 팽목항 앞 바다에는 여전히 9명의 실종자가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역으로 보면 경제는 더욱더 위축됐다. 오죽했으면 광양경제 활성화 운동본부가 발족, 지역경제 활성화를 15만 시민 모두가 외치고 있다. 정현복 시장의 민선 6기도 출범했다. 그야말로‘다사다난’했던 2014년을 되돌아본다.

7월 4일 광양시청에 도착한 세월호 도보 순례단을 안성은 공무원노조 지부장이 맞이했던 모습.
세월호 참사

4월 16일 진도 팽목항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참사는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 사고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 등 304명이 희생됐다. 청해진해운의 불법 선박개조와 과적, 한국선급 등 부실 선박검사, 운항관리에 손 놓은 해운조합, 해경, 해수부 등 총체적 비리가 드러났다.

현재도 실종자 9명이 바다에 있고, 진상규명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등 참사는 진행 중이다.

세월호 참사 후 정부와 각 지자체는 ‘안전’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며 안전대책에 팔을 걷고 나섰다. 하지만 안전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로 공연을 보기 위해 환풍구 위에 올라갔던 27명이 환풍구 덮개와 함께 18.9m 아래로 추락, 16명이 숨졌다.

이밖에도 여전히 안전사고는 우리 주위를 도사리고 있다.

세월호 여파, 각종 행사 올스톱

4월 16일 세월호 참사후 상반기에 동문회, 수학여행, 축제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광양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동문회가 집중적으로 열리는 4월 말에서 5월까지 행사는 전면 중단됐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날 행사도 대폭 축소되거나 하반기로 연기됐다. 한참 불붙어야 할 지방선거운동도 무기한 연기하며 시민 모두가 세월호 참사에 위로를 함께 했다. 반면 그동안 연기됐던 각종 행사들은 9월~10월 한꺼번에 열리면서 행사 참석자들은 정신없는 2개월을 보내기도 했다.

정현복 시장 취임.

정현복 시장 당선, 민선 6기 출범

6.4 지방선거를 통해 정현복 시장이 당선됐다. 12년 동안 광양시를 책임졌던 이성웅 전 시장은 퇴임, 시민으로 돌아갔다. 정 시장은 시민들의 참여로 만든 민선6기의 비전인‘희망찬 도약 새로운 광양’을 완성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행정 △미래를 열어가는 창조행정 △가치를 높여주는 명품행정을 3대 시정운영방침으로 정했다.

시민과의 대화, 찾아가는 업무보고회, 광양 해피데이를 통해 시민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는 정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민선 6기를 이끌어감에 따라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7대 광양시의회도 문을 열었다. 이번 7대 의회부터 나선거구(중마ㆍ골약)에 의원 1명이 늘어 총 13명의 의원(비례대표 2명)이 활동하고 있다. 전반기 의장은 서경식 의장이 선출됐다. 

광양경제활성화 운동본부 출범.

장기불황, 움츠려드는 서민경제

올 한해도 시민들은 장기불황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폐업하는 상점이 늘어났고 여기저기에서 곡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광양은 특히 포스코의 장기침체로 인해 외주파트너사, 연관업체가 줄줄이 어려움을 겪으며 서민경제는 더욱 위축됐다.

최근 광양경제활성화 운동본부가 출범, 시민사회단체가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에 나서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도 당분간 경기침체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2015년을 맞이하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더욱더 주름살이 가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중심 산업구조 개편 ‘주목’

광양은 올해 포스코 위주의 경제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6.4 지방선거 광양시장에 출마한 후보들도 하나같이 포스코 위주의 산업구조를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지난해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이 지속됨에 따라 수요산업 회복 지연 및 수입규제에 따른 수출 환경 악화 등에 따라 철강업체 부진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현복 시장은 “광양시를 이끄는 양대 축인 철강산업 침체되고, 항만산업은 몇 년째 답보 상태”라며“철강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광양의 경제는 최근 몇 년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

시는 이에 따라 철강 중심의 산업구조 편중을 해소하고 미래 신소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다각화함으로써‘철강+항만+신소재’ 산업 벨트를 형성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광양읍권 5대 핵심사업 탄력

광양읍에 각종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읍민들의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광양읍권 5대 핵심사업이 탄력 받고 있는데 LF 아웃렛, 종합운전면허시험장, 세풍산단, 익신산단, 목성들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돼 읍권 인구 10만 명 달성을 한층 앞당겨 가고 있다.

덕례리에 들어서는 패션 아웃렛은 지난 7월말 투자이행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순천에서 일부 반대가 있지만 광양시가 법과 원칙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확실히 한 만큼 예정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LF 측은 올해 말까지 토지보상협의를 진행하고 내년 초 공사를 착공, 2016년 1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웃렛을 개장하면 인접시군 120만명 규모의 다양한 관광객과 고객층이 형성됨으로써 평일 8000명, 공휴일 3만명 등 연간 5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풍산단 개발도 최근 사업주체 승인과 함께 보상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보상 수탁기관인 한국감정원 호남보상사업단은 내년 3월까지 보상협의 및 보상금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보상을 마치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 덕례리에 들어서는 종합운전면허시험장은 최근 설계변경 예산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목성지구 개발도 최근 보상추진 주민설명회와 보상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우윤근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선출 
 
우윤근 국회의원이 지난 10월 9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중도하차한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내년 5월초까지 원내 대표를 맡는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법사위원장-새정치 정책위의장에 이어 이번에는 원내대표로 선출됨으로써 우 의원 개인은 물론, 지역에도 큰 경사가 일어났다.

우 의원은 원내대표로 활동하면서 지역 예산 확보에 큰 역할을 하며 총사업비 1310억원(국비 945억원)을 투입하는 ‘기능성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비롯 △율촌 1산단 진입항로 준설사업 △도월리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등 신규사업과 △세풍-중군지역 간선 6차 건설(정상-성황 확장사업) △중마금호 해상공원 조성 △신덕지구 진입도로 개설 등 3건의 예산 증액사업을 확보했다.

정리=이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