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김성희 의원의 묵백지구 사업 질문에 ‘모르쇠’
집행부, 김성희 의원의 묵백지구 사업 질문에 ‘모르쇠’
  • 김양환
  • 승인 2015.07.24 21:21
  • 호수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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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신 의원, 광양 5일시장 아케이트 공사 선정‘질타’, 정 시장“해피데이는 계속”

제 242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이 지난 20-21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시정질문은 20일, 김성희 서상기 송재천 의원, 21일, 이기연 문양오 박노신 백성호 의원이 집행부를 상대로 일문일답 방식으로 질의했다.

첫 번째로 질의에 나선 김성희 의원은 의회가 행정사무조사 중인 묵백지구 전원마을 조성 사업에 대해 질문했지만, 정 시장은“현재 의회에서 행정사무조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조사가 끝나고 결과가 나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4억원의 예산 지원은 않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의 계속되는 질문에 정 시장이 오래된 일이라면서 정확한 답변이 나오지 않자 결국 질문 보다는 준비한 문제점 만을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서경식 의장이 나서 정 시장의 적극적인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상기 의원은 주로 농업 관련 질의를 했다. 서 의원은 올해 매실 생산량 감소와 출하량 감소에 대한 원인을 물었다. 또 매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추진 계획과 빛그린매실주식회사에 대한 질의를 했다.

이에 대해 박말례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올해 매실 생산량은 8천 톤 정도로 지난해 대비 74%, 출하량은 7400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67% 수준이었다”면서“비대기때 큰 일교차와 가뭄으로 인한 생장 둔화, 친환경 재배 매실을 중심으로 복숭아씨 살이좀벌이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서“매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수시설비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실가공유통센터가 금년말 완공을 앞두고 있어 가공 제조를 통한 실질적인 경쟁력강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재천 의원은 관광자원 조성과 해피데이 계속 운영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송 의원은“해피데이 운영이 1년 이상 진행됐기 때문에 민원이 어느 정도 해결된 것 아니냐”며 중단할 의사와“대부분의 민원이 개인 민원성 고충 민원이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시장은 답변에서 “그동안 해피데이를 운영해 보니 대부분 개인성 고충 사항인 것이 사실이지만 모두가 시민들이 행정에 뭔가 불편함이 있기 때문 이라”면서“2차년에는 더 발전된 운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연 의원, 옥룡사지 복원ㆍ도선국사 유적지 개발 … 대규모 놀이시설 제안

 이기연 의원은 옥룡사지 복원과 도선국사 유적지 개발 관련 질문을 집중적으로 했다. 이 의원은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35년간 머무르고 입적한 옥룡사지를 복원해 관광상품화해야 한다면서 집행부의 대책을 요구했다. 정 시장은“옥룡사지 복원사업에 1994년부터 총 36억원을 투입해 탑비 전지 정비사업과 사적지 내 배수로와 진입로 정비사업을 대표적으로 추진했다”면서 “옥룡사지 주변 배수로 정비, 탐방로 개설과 동백나무에 대한 생육환경 개선사업은 문화재청 예산을 지원받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관광개발 사업과 관련해 광양에 대규모 놀이시설을 유치해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제안을 해 집행부의 추진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의원은“인근 지자체에 없는 어린이 놀이시설을 만들어 순천과 여수를 찾는 관광객과 경남 서부 지역민들을 끌어 들이자”면서“어린이 놀이공원을 조성할 경우 현재 시에서 추진 중인 봉강 백운제 공원 조성사업과 연계시키는 방안도 좋다”고 제의했다.

답변에서 이병철 경제복지국장은“광양은 청장년 층이 많아 어린이도 많은 젊은 도시여서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휴식하고 놀 수 있는 놀이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공감이 간다”면서“우선 선진지 벤치마킹을 통해 관련 정보와 자료를 확보하고 타당성 여부를 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성호 의원은 노동자와 관련된 예산 및 시책, 근로자 직업능력 개발법 제4조에 의한 우리시의 시책, 노사분쟁에 대한 행정의 역할 등을 물었다. 특히 양우권 노동자 사망 후 사태해결을 위한 행정의 노력을 질의했다.

정 시장은“노사분쟁이 발생돼도 행정이 분쟁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데는 법적 한계가 있다”면서“이번 양우권 노동자 문제도 나름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노사 간의 분쟁이 없이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양오 의원은 우리시 인구늘리기 시책과 문화재 및 관광지 관리에 대해 영상을 활용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형제의병장 ‘쌍의사’관리, 윤선도 마지막 유배지 조성, 매천 황현 생가, 유당공원 확대 재정비, 윤동주 유고 정병옥 가옥 관리 등 문화재 관리의 허술함을 지적했다.

박노신 의원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광양 5일시장 아케이트 공사의 착공 지연의 이유와 2단계 사업 추진 일정을 물었다. 또 광양육교(현재고가)와 경전선 폐선로 동천 교량 철거에 대해 질의했다. 이병철 경제복지국장은“견실한 시공을 위해 조달우수제품으로 설계했지만 전남도가 도내 우수업체가 있는데도 타 지역 특정업체 제품을 설계에 반영되었다는 이유로 보완요구가 있어 일반경쟁 입찰로 방침을 변경해 설계도서를 수정했다”면서“계약심사를 완료하고 조달청에 계약의뢰 후 8월말 착공해 내년 2월말 완공토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