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난장, 상생과 화합의 한마당”
“국악난장, 상생과 화합의 한마당”
  • 김현주
  • 승인 2007.04.05 10:33
  • 호수 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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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석 광양제철소장 인터뷰
▲ 광양 국악난장을 개최하게 된 이유는
 
모든 지역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한 마당을 기업에서 준비해보자는 취지였다.
지금까지 많은 축제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지만 대부분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나 ‘군’ 등 정부 주최로 개최되거나, 아니면 이윤을 목적인 상업적 행사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광양시와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아름다운 하나’라는 목표를 위해 개최하는 행사이다.
광양시는 세계 제일의 철강항만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글로벌 넘버원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로 도약하기 위해 시민과 하나됨을 축제를 통해 이루어 보려 기획했다.
 
▲ 국악난장에 참석한 소감은
 
2만 여 명의 축제인파가 모인 이번 행사를 통해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하게 되었다고 본다.
이번 축제의 중요 콘텐츠가 거의 다 국악으로 채워져 있다. 우리들은 국악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전통문화의 한 부분으로 지켜야 하는 유산 정도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국악이 문화예술의 한 장르로 우리 사회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대중과의 끊임없는 접촉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국악인들은 ‘절차탁마’해 온 기예를 보여 드릴 수 있고, 관객은 국악을 이해하고 즐기는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 이번 축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는 어떤 것이 있는가
 
이번 축제가 최근 주춤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기업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지역과 갈등관계에 있는 기업들에게는 막힌 담을 무너뜨리는 북소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춤거리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경쟁력을 회복하는 징 소리가 울려 퍼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신명 나는 축제는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어놓는 놀라운 마력이 있다.
이번 축제에서 기업은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은 기업의 어려움을 허물없이 쏟아내며 상생과 화합의 한마당을 만들갈 것이다. 광양에서 시작한 상생과 화합의 봄 내음이 대한민국에 가득 차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