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재 등용문‘대학국악제’성황리에 마쳐
국악인재 등용문‘대학국악제’성황리에 마쳐
  • 최혜영 기자
  • 승인 2015.10.12 09:39
  • 호수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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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경지’팀, 상금 1천만원 시민의 날에 열린 축제 한마당

제7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에서‘경지’팀‘보물섬’이 대상을 차지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참가한 10개 팀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여 백운아트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금상‘어울림’‘다빛’, 은상‘농락’ ‘향수’‘여울음’, 동상‘예람’‘가오리’‘하랑’‘하루달’이 수상했다. 대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 금상 2팀은 각 상금 800만원, 은상 3팀은 각 500만원, 동상 4팀은 각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대상을 수상한‘경지’팀

대상‘경지’팀 보컬 오현 군은“오늘 하루 즐겁게 놀아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 같다”며“국악제에 참가하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고생하고 함께 한 멤버들과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금상을 수상한 '어울림'
금상을 수상한 '다빛'

국악인 남상일, 강은일의 사회로 진행된 대학국악제는 지난해 대상을 받은 ‘은가비’와 광양출신 국악인 광양삼남매 이연화가 출연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초청가수로 무대에선 가수 전유나, 김수철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사회자인 남상일은 장타령을 불렀고, 해금 연주가인 강은일은 해금을 연주해 가을밤을 수놓았다.

한명희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조직위원장은“그동안 우리는 순리와 과정을 생략한 채 허겁지겁 모래밭에 화려한 누각을 세우는 일에만 정신을 팔아 왔다. 이제 한국 문화예술계도 긴 호흡으로 완급을 조절해가며 기초체력을 다질 때”라면서 “대한민국 대학국악제가 그 같은 터 다지기 작업을 해왔고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묵 집행위원장겸 예술감독은“21세기 젊은이들의 행사인 대한민국 대학국악제가 경쟁하는 문화전쟁 속에서 우위를 다지는 계기가 되어 의미가 남다르다”며 “자기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젊은이들로 인해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대학국악제는 전통음악의 대중화에 이바지하고 젊은 국악인재의 발굴과 양성을 위해 2008년부터 개최해오고 있으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국악행사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광양제철소는 그동안 지역의 문화 융성에 이바지하고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백운아트홀에서 공연과 영화, 전시 등을 매월 개최하고 있고, 대학국악제 등 공익행사도 아낌없이 지원해 한국의 대표 메세나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대학국악제는 광양시민의 날에 매년 열리고 있고, 이번 대회는 광양제철소와 사단법인 문화원이 공동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