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동북아 물류중심 육성에 인력계발 시급
광양항 동북아 물류중심 육성에 인력계발 시급
  • 태인
  • 승인 2007.11.29 09:16
  • 호수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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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의 고용포럼…“전문인력 양성 교육시스템 전무”지적
정부가 광양항을 대중국 동북아 물류중심항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물류전문인력 양성 장단기 교육과정 개발과 물류전문대학원 설립 등 인력계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선대 무역학과 전의천·김석민 교수팀이 29일 호남대에서 열리는 광주상공회의소 고용포럼에서 발표할 예정인 ‘광주·전남지역의 물류전문인력 양성현황 및 인적자원 개발방안’에 따르면 오는 2011년 기준 인력수요는 광양항 3천7백여명, 목포항 4백여명, 무안기업도시 7백40여명, 물류정보화인력 5백여명 등 모두 5천5백여명의 인력수요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광주·전남지역에 등록된 물류사업자수는 2006년 기준 8천4백42개로 2003년 대비 10%가 줄어들었고, 종사자도 2만5천여명으로 2003년에 비해 12.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광주·전남지역에는 물류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대학원과 대학 정규과정을 찾아보기 힘들고 광양의 진상종고가 물류관련 특성화학교로 지정됐을 뿐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경상계열에서 1~2개의 물류 관련 교과목만 개설했을 뿐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하다는 것.
특히 지역에는 지역물류산업 종사자 재교육을 위한 전문교육기관도 없을뿐더러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대비한 항공물류인력 양성과 한중국제산업단지 인력수요에 대비한 인력양성계획 조차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의천·김석민 교수 연구팀은 "시장수요에 대응하여 복합화물단지 운영을 위한 도시물류전문인력과 해운물류, 항만물류, 항공물류 등 전문인력 양성체제를 구축하고 하루빨리 장단기 과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MBA 수준의 물류전문인력대학원의 설립으로 전략적 관점에서 물류기획가 및 물류컨설턴트 양성, 물류전문 산학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전문대학에 초급과정의 물류인력 및 물류장비 관련 기능인력을 양성하고,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교육관련기관 등이 산업체 및 관련단체와의 협력네트워크 구성으로 물류전문인력 취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선대 전의천 교수는 “광주?전남지역은 동북아경제권 부상으로 경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정부의 균형발전 의지에 힘입어 물류중심기능이 크게 확대되고”며 “마케팅, 정보, 언어, 교역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수급상황에 맞춰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2006년 기준 광주·전남지역 항만 수출입화물은 2000년 대비 23% 성장한 1억2천5백만톤 규모이며 전국의 24.2% 차지한 것에 그쳤다.
또 항만 하역실적도 2005년 기준 8300만톤으로 매년 증가하여 전체 대비 14.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