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만노동자 120명, 민노당 입당
광양항만노동자 120명, 민노당 입당
  • 태인
  • 승인 2007.11.29 09:21
  • 호수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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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항운·허치슨&KIT·GICT지회 노동자와 가족 집단입당
 
고용안전과 노동조합 보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광양항만 노동자와 가족이 대선을 앞두고 민주노동당원이 됐다.

동성항운·허치슨&KIT·GICT지회 등 광양항만노동자들과 가족 120명은 지난 26일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등 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노동당 입당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광양항만노동자들의 입당기자회견문 낭독과 입당가입서 전달에 이어 문성현 민노당대표가 당 배지와 당증을 전달하고 파업 중인 광양항만노동자들에게 내복을 전달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광양항만노동자들은 입당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동자 민중의 인간다운 삶 보장과 평등사회 구현을 위해 여럿이 함께 희망을 가지고 전진하면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길이 열린다는 확신과 희망을 가지고 입당하게 됐다”며 “민주노동당과 함께, 광양시민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일에 연대하고 단결해 투쟁할 것”임을 선언했다.

문성현 대표는 “광양항 노동자들이 절망하기보다 노조결성과 당원가입으로 자신의 권리를 찾아 나선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여러분들의 파업투쟁과 민노당의 승리를 위해 이번대선에서 더 많은 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광양항만노동자들의 민노당 입당은 지난 10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만인보 전남지역 순례행사에서 광양항 노동자들과의 만남이 계기가 돼, 노동조합별 총회를 통해 민주노동당에 집단 가입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