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공약사항 140건 중 75건 완료‘85%’넘어
민선6기 공약사항 140건 중 75건 완료‘85%’넘어
  • 이성훈
  • 승인 2016.12.23 19:48
  • 호수 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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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건 정상추진, 21건 장기추진, 119건 완료 … 예산 1조원은‘글쎄’

정현복 시장의 민선6기 공약사항 이행율이 85%를 돌파했다. 시는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 140건 중 119건이 완료됐거나 현재 정상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완료된 공약사항은 광양제철소 관련부서 신설과 중마·금호해상공원, 익신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75건으로, 용강중·마동중 조기 개교와 대형 쇼핑몰 유치 등 전라남도와 민자로 추진한 6건을 제외한 69건을 시에서 직접 시행·완료했다.

시는 정상추진 사업에 대해 예산 1조원 달성과 어린이 보육재단 설립·운영, 금강아파트~성황지구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44건을 소개했다. 시는 이들 공약이 사업비 확보와 행정절차 이행 등을 통해 민선6기 임기 내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 1조원 달성의 경우 시의 계획대로 달성될지는 의문이다.

내년도 예산이 7037억원으로 확정된데다 추경 등을 감안해도 8000억원 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결국 1년 안에 2000억원 이상 증액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공무원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1조원 달성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목표를 세웠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공무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의미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시는 나머지 사업 21건 중 남해고속도로 선형 개량과 옥룡〜진상 도로 확·포장, 황금·황길지구 등 10건을 꼽았다. 이들 공약은 정부·전라남도, 민자 사업으로, 지자체 의지만으로는 단시일 내 목표 달성이 어려워 장기적인 추진이 필요한 사업이다. 이밖에 읍내지구대 확장 이전, 도선국사 풍수사상 테마파크, 정산마을 앞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마지막 11건은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중·장기적으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등으로 재검토가 필요한 사업이다.

최석홍 기획예산담당관은 “공약사항은 시민과의 약속으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늦어지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 민선6기 공약사항은 6개 분야 140건이며, 분야별로는 파워 광양 18건, 산업·경제 24건, 복지·교육 26건, 3농 정책 19건, 환경·안전 21건, 문화·관광·체육 22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