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이야기에 힘이…”광양문화연구회‘광양, 사람의 향기’출간
“사람 이야기에 힘이…”광양문화연구회‘광양, 사람의 향기’출간
  • 이성훈
  • 승인 2017.04.28 18:22
  • 호수 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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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신문 1년간 연재…우리 지역 인물, 삶의 흔적 다뤄

광양문화연구회(회장 박두규)가 광양의 문화를 가꿔가는 사람들을 만나 1년 동안 광양신문에 연재한 글을 모아 책으로 출간했다. 광양문화연구회는 지난달 28일 광양시새마을금고 본점 3층 MG갤러리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책 제목은‘광양, 사람의 향기’로 박두규 회장을 비롯해 광양문화연구회 박옥경·박행신·백숙아·양선례·이은철·정은주 회원 등 7명이 집필했다. 회원들은 2014년 6월 16일부터 2015년 8월 14일까지‘광양문화연구회가 만난 사람’이라는 주제로 우리지역 인물들을 취재, 광양신문에 총 54회 글을 실었다. 이중 51명의 이야기를 담아 이번에 책을 발간했다.

책은 320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회원 한 명 당 6~8명을 인터뷰했는데 박용기 원고 광양기정떡집 대표, 고정선 전 한국문인협회 광양지부장, 홍쌍리 매실 명인, 고준석 사랑병원 원장, 김휘석 전 광양문화원장, 유용재 가야산 가꿈이, 김정태 도공 등 51명의 다양한 사연이 소개되어 있다.   

박두규 회장은“지역사의 한 자료가 될 책을 내밀면서도 사뭇 부끄러움이 앞선다”며“더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포함하지 못해 아쉬운 점이 많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회장은 그러나“뜻이 통하는 사람들이 공동 작업을 하면서 지역사회를 다시 보는 보람은 참으로 컸다”면서“서로 권하거나 양보하며 공유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이 진정한 필자”라며“삶의 과정에서 되새기고 싶지 않은 얘기까지도 털어놓으신 분들에게 심심한 경의를 표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박두규 회장은 책‘광양, 사람의 향기’가 지역공동체의 생활 현장과 생각을 담은 기록으로 역사의 한 장면이라고 강조한다. 그는“주인공들의 살아온 얘기 속에서 새로운 일감과 생각을 찾으며 미래의 광양을 그릴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두규 회장은“뒷담화가 아닌 대면한 이야기를 모은 이 책을 통해 광양 사람들의 숨결을 느끼고 누구나 이야기를 하고 이야기를 즐기는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양문화연구회는 우리 지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모임으로 광양의 문화 유적을 찾아 다니며 현장 학습을 하고 있다. 또한 문화 유산과 아울러 문화를 가꾸고 이어가는 사람들의 활동에 대해서도 공유하는 모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