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반대 범대위, “여권 각성하라”성토
미군기지반대 범대위, “여권 각성하라”성토
  • 이성훈
  • 승인 2006.10.18 19:33
  • 호수 1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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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기지 이전반대 광양만권범시민대책위가 정동영 의장등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범대위는 지난 21일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오찬 장소인 광양읍의 한 식당 앞에서 “미군기지 이전반대! 광양항 활성화 촉구! 열린우리당 규탄”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범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말로는 광양항 활성화를 주장하지만 행동으로는 끊임없이 광양항 죽이기를 꾸며내는 정부 여당의 행태에 비통한 심정이다”고 성토했다. 범대위는 이어 “부산은 신항을 만들면서까지 활성화에 안간힘을 쓰면서 광양항은 군사항으로 만들어 호남차별을 하는 참여정부의 정책에 열린우리당은 여당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범대위는 사전에 정의장 일행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약속 시간을 잡아줄 것을 열린우리당 측에 요청했으나 당 내부에 의견전달이 제대로 안 이뤄져 결국 면담은 무산됐다.
한편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손님들인데 환영은 못할망정 규탄 현수막까지 펼치면서 당황스럽게 만들 수 있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입력 : 2006년 03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