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협, 매니페스토운동 점화
광양시민협, 매니페스토운동 점화
  • 이수영
  • 승인 2006.10.18 19:36
  • 호수 1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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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유권자 참여운동 적극 추진키로 후보들 어설픈 공약에 철퇴가할 듯
5ㆍ3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공약을 검증하는 '매니페스토(Manifesto) 운동'이 광양에서도 본격 추진된다.

22일 광양시민협에 따르면 광주ㆍ전남지역 50여 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5ㆍ31지방선거 광주전남연대'(가칭)는 지난 20일 실무진 회의를 갖고 오는 28일 발족식과 함께 정책선거를 유도할 매니페스토 운동 및 유권자 참여운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광양시민협은 후보들의 공약에 대한 신뢰성 및 일관성, 실천가능성, 지속가능성, 공약간 상충성 여부 등을 검증키로 하고 4월중 검증준비 단계를 거쳐 5월 선거기간에 검증과 함께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특히 공약의 적실성을 평가해 좋은 공약과 나쁜 공약을 발표하는 한편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통해 공약의 적실성을 검증하고 헛공약 여부를 판정해 발표할 예정이어서 후보자들을 바짝 긴장케 하고 있다.

한편 매니페스토 운동은 실천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자는 운동으로 1997년 영국 총선 당시 노동당 토니 블레어 후보가, 2003년 일본 지방선거에서 마쓰자와 시게후미(松澤成文) 후보가 시작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예비후보들 일제히 선거사무소 개소

0… 지난 19일인 일요일 선관위가 예비후보자들의 등록을 받는 순간 이른 아침부터 이를 등록하려는 후보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광양시선관위는 예비후보자와 선거 관계자들의 발길로 북새통.

0… 후보들은 등록을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일찍 필하고 자신들의 선거사무소에 각종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을 내 걸자 이를 접한 시민들은 이제야 선거철 맛이 난다고 이구동성이고 각 후보들은 선관위로부터 고발이나 경고를 받은 마음 고생을 의식이나 한 듯 이제 맘 놓고 선거운동을 하고자 아침 일찍부터 등록에 임했다고 토로.


0… 한편 이날 등록한 예비후보자들의 각 사무실에는 후보들의 가족과 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는데 선거사무실의 분위기를 살리는 방법도 가지가지.
일명 콩나물 사건 폭소 자아내

0… 예비후보자들의 등록 첫날 기초의원 광양시가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호기 후보 사무실에는 박후보의 지인 들이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다 일명 콩나물 사건을 이야기 한 김아무개(50)씨로 인해 모두들 박장대소로 거의 포복절도할 지경.

0… 이날 이곳에 있던 한 인사가 김아무개씨를 향해 “누가 자네를 보고 얼굴은 얌전하게 생겼는데 말하는 것을 보고는 어찌나 웃기는지 희극배우를 해도 되겠다며 말을 아주 재밌게 한 것을 들었다고 전언하자 김아무개씨는 아,네~하고 당시를 재연 했는데.

0… 이윽고 김아무개씨는 “이것은 실화”임을 강조하며 아는 사람이 치질 수술을 했는데 보름이 돼도 수술한 자리가 아물지 않고 계속 아파하길래 병원을 가 보라고 권유했더니 병원을 다녀온 치질 수술 환자가 빙그레 웃더라는 것.

0… 치질 수술로 그렇게 아파하던 친구가 왜 웃는지 자초지종을 알게된 김아무개씨는 웃느라기절할뻔(?)했다며 이유인즉 병원 의사가 이 친구의 항문에 돋아난 치질을 수술하고 꿰매면서 촘촘히 꿔매지 않고 듬성듬성 꿰맨 후유증의 결정판이 수술 다음날 일어 났다는 요지.
0… 치질을 수술한 이가 수술한 다음날 화장실에서 변을 봤는데 어제 먹었던 콩나물 대가리(머리)가 그만 듬성히 꿰맨 실밥 사이로 들어가 안착(자리잡음)하는 바람에 상처가 아물지 않고 덧이 나서 고생을 했다는 것.

0… 이를 접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배를 잡고 이 기상 천외한 해외토픽감에 자지러지지 않는 사람이 없었으니 일면 콩나물 대가리(머리)사건이라고 명명. 더욱 이를 접한 사람들은 주위에 치질수술을 할 사람을 생기거든 필히 수술 전날은 콩나물을 먹지 말라고 당부한다고 결의.
선거는 분열의 성적순이

아닌 화합의 대안적 조화

0… 민주노동당 도의원 후보도 제2선거구에서 지난 19일 오후 5시 광영동 두성빌딩 2층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한 김상기 후보는 자신의 선서사무실 개소식에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김종호 후보와 민주당의 김재무 의원을 초청해 선거는 분열의 성적순이 아닌 것을 보여줘 주위에 귀감.

0… 김상기 후보는 이날 개소식에 지역 최초로 상대 후보를 초청한 배경을 묻자 지역이 늘 선거 때문에 분열되고 반목과 질시의 대상이 되는 것을 타파해 보고자 상대 후보인 선배들을 초청해 서로 격려하고 선거가 끝나더라도 화합하는 차원이였다는 설명에 모두들 박수.

0… 한편 이날 참석한 모 후보는 그동안 선배들이 꿈도 꾸지 못한 일을 김상기 후보가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 초청을 받고 보니 선배로서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선배로서 깨끗한 선거로 후배에게 모범을 보여주겠다고 다짐.
 
입력 : 2006년 03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