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묘도간 현행 교량설치비로 해저터널 가능” 주장
“광양~묘도간 현행 교량설치비로 해저터널 가능” 주장
  • 이수영
  • 승인 2006.10.18 20:21
  • 호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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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회 조사단 파견 결과
▲ 광양시의회가 광양~묘도간 연결도로를 해저터널로 설치할 경우 현행 사업비로도 가능하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기호 광양시의회의장은 29일 마동 커뮤니티센터에서 컨부두운영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광양~묘도간 해저터널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성훈 기자
광양시의회가 광양~묘도간 연결도로를 해저터널로 설치할 경우 현행 사업비로도 가능하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

이는 최근 광양항 인근에 가설 예정인 교량들이 선박 입출항에 지장을 주고 있어 이를 '해저터널'로 바꿔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주장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광양시의회는 지난 22일 조사단을 파견, 2004년 국내 최초로 해저침매터널 공사를 착공해 오는 201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공사현장을 방문해 침매터널공법에 대해 검토에 나선 결과 현행 교량설치사업비로 침매터널을 설치할 수 있다는 최종의견을 내놓았다.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침매터널공법은 바다밑을 굴착해 육지에서 제작한 침매함을 운반, 순차적으로 연결해 인공터널을 조립해 나가는 공법으로 주로 교량형하고를 확보하기 곤란한 지역이나 연약지반에서도 경제적인 시공을 할 수 있다.

광양시의회는 광양~묘도간 구간의 경우 대형컨테이너선박이 입출항하는 항로가 있어 교량형하고를 85m이상 확보할 경우 교량의 길이가 길어져 사업비가 추가로 들어가는 반면 침매터널로 시공할 경우 지하 20m에 설치돼 공사구간이 단축된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거제간 연결도로공사 현장에 설치된 침매함 제작장을 활용할 경우 막대한 제작장 설치비용이 절약되고 광양제철소 교량구간을 일반토공으로 시행할 경우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교량설치사업비로도 해저침매터널을 시행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광양시의회는 전남도에 광양~묘도간 연결도로 개설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에서부터 원천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전남도가 공사추진을 강행한다면 공사중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입력 : 2006년 03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