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NC, 대기배출물질 저감 노력 ‘최대 300억’
SNNC, 대기배출물질 저감 노력 ‘최대 300억’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5.10 19:10
  • 호수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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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측정기 전체 확대 ‘13억’ 대기배출물질 정보공개 약속
대한시멘트, 조작 전면부인 “검찰 조사 성실 임할 것”
광양시지가협 연석회의 개최…진행사항 청취 ‘개선안 협의’

환경부와 환경부 소속 영산강유역환경청의 조사결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허위작성한 것으로 확인된 SNNC 현재 굴뚝 2곳에서 운영 중인 TMS(대기배출물 방지시설 자동측정기) 13곳으로 확대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정되는 투입 금액은 13억원 규모다.

아울러 이달 대기오염 배출물을 기준 내에서 안정 운영토록 표준화하고, 앞으로 공장 환경관리 수준이 검증 가능토록 지가협 등을 통한 설명회를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배출물질 정보 공개를 통한 저감방안 연구도 동반된다.

이밖에도 배출기준 초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신규 환경설비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신규 환경설비인 통합 습식 방지시설까지 도입될 경우 예비환원로 3기에 적용되는 예상 비용은 300억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대한시멘트 측은 조작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대한시멘트는 그동안 측정대행업체인 동부그린환경이 자가측정 업무를 진행해 왔는데, 시료채취, 분석 계산 전문적인 기술영역인 만큼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대행업체가 우편 발송한 측정기록부를 사업장의 대기배출원관리시스템(SEMS) 입력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대한시멘트 관계자는지난해 2 전남도청에서 공문을 접수 받아 측정 결과값을 확인한 결과, 동부그린환경의 연산 오류를 발견했고 3 이의신청서도 발송했다영산강유역환경청에도 오류를 해명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조작 근거를 받아보지 못했고, 앞으로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해가며 지속 파악 하겠다 말했다.

대한시멘트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굴뚝 2곳의 2017 월평균 배출가스유량이 각각 4689m3/min, 3613m3/min 정도에서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65242m3/min, 4205m3/min 정도로 급격히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대한시멘트 관계자는설비 자체가 정도의 풍량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오류인 것으로 확인 됐다결과치가 그렇게 나온 경유도 확인해보겠다 말했다.

이어해마다 수억씩 환경개선에 투자하고 있다오래된 공장이다 보니 바닥 곳곳에 균열로 인한 비산먼지도 있어 연차별 포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브리더 분진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단기 대책으로 작업표준 변경으로 정비 주기를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2년까지 전체 배출용량 30% 절감이 목표라는 .

또한 포스코, 현대제철, 철강협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대책반을 구성하고, 해외 고로설비 전문용역기관에배출량 저감 최적 조업기술 조사용역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행정과 지가협의 참관 하에 드론을 활용한 대기오염물질 측정과 원료 야드 밀폐화도 동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내용은 지난 8,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진행된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 연석회의에서 확인됐다.

이날 회의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SNNC, 대한시멘트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재 논란 중인 현안 설명과 이후 추진 중인 개선 대책 등을 공유했다.

백성호 광양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은“SNNC 지역사회에 대한 빠른 사과는 좋지만 모범기업으로써 기대한 것에 비하면 유감스러운 이라며측정대행업체 관리는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 요청했다.

이어대한시멘트는 시급한 개선사항이라 생각되는 만큼 순차적 진행이어서는 된다예산 운운하지 말고, 시민들이 체감 가능한 개선방안을 내어달라 주문했다.

한편 지가협은 이밖에도 △환경부·전남도에 광양산단 환경개선대책 요구 방안 △산단 주변 대기실태조사 주민건강영향조사 방안 △광양산단 문제 민관 거버넌스 구축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