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평가는 미래 방향타 … 공익 위해 매진할 것”
김광영 전 위원장은 지난 11년간 몸담았던 한나라당을 떠나면서 “10년간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으면서 국회의원이 돼 국가에 봉사하려 했지만 이 길이 나의 길에 대한 삶에 정도가 아니라는 것을 지금에야 깨닫고 한나라당을 떠난다”고 말했다.
공군사관학교 정치학 교수 김광영. 10대 무소속 출마(여수·여천·광양), 15,16,17대 총선 광양에서 한나라당으로 출마. 모두 낙선….
김광영(68) 전 한나라당 광양·구례지구당 위원장. 지난 95년 교수직을 그만두고 고향 광양에 내려와 4번의 총선을 치르는 동안 이렇듯 숱한 수식어를 남긴 그가 최근 한나라당을 떠났다.
그런 그를 단지 한나라당을 떠난 게 뭔 대수로운 것이냐 할지 모르지만 진정 광양사람이라면 김광영 교수의 편지 1통을 안 받아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수로운 일로 생각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광양인이라면 그를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그는 누가 뭐래도 광양 정치사에 있어 한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인물이다.
1978년 10대 총선에서 낙선이후에 다시 공군사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가 83년 미국으로 건너가 루-스벨트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마치고 귀국, 광주대학교에서 후학들을 양성하다가 당시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부름을 받고 15대 총선에 출마했다. 당시 김광영 교수는 이렇게 한나라당과의 인연을 고향 광양에서 시작한다. 그는 지난 78년 중선거구제였을 당시 10대 총선(여수·여천·광양)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 김광영 전 위원장의 가족, 사진 맨 오른쪽이 부인 문태순 여사이며 사진중앙이 김 전위원장의 무남독녀인 김지영씨 | ||
따라서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말하면서도 지나온 삶에 대한 그의 인생 역정은 후회라고는 어느 것 하나 엿볼 수가 없었다.
그는 오히려 “강자는 운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도리어 자신을 위로했다.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인생 전체를 걸어야 한다고 하면서 그것이 곳 삶의 존재라고 덧붙인다.
이제 그는 한나라당을 떠났지만 정치를 떠난 것은 아니다. 새로운 도전을 예고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있어 김광영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을 선포한 것이다. 현재 부인(문태순·55)과 1녀(김지영·26 성균관대 디자인학과 4년)를 두고 있는 그는 일서선은 기자에게 “지역감정은 아무 것도 안통한다”며 2년 후를 꼭 지켜 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