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노조 탈퇴 지시 즉각 중단하라”
“광양시, 노조 탈퇴 지시 즉각 중단하라”
  • 이성훈
  • 승인 2006.10.19 20:48
  • 호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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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노조, 권흥택 부시장 항의방문
전국공무원노조 전남도본부 운영위는 7일 권흥택 광양부시장을 항의 방문하고 공무원노조 불법 탄압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성토했다. 이날 항의 방문에는 박형기 전공노전남본부장, 민점기 전남도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을 비롯, 이충재 광양시지부장 등 15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광양시 대다수 부서에서 노조를 탈퇴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 부시장은 “이성웅 시장과 나도 노조 탈퇴 강요에 대해 어떤 지시도 내린 바 없고 노조를 탄압할 의사도 없다”며 사실 무근임을 강조했다.

   
이충재 지부장은 “시장과 부시장을 비롯한 고위 공무원들이 노조 탈퇴 종용 지시를 내리지 않았는지 의심스럽다”며 “고위급 간부들이 이번 사태에 있어 책임을 실무자들에게만 떠맡기는 등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부시장은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이번 노조사무실 폐쇄지시를 내렸다”며 “만일 지자체가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지자체는 물론 조합원 개인에 대한 불이익과 함께 공무원 단체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도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충재 지부장은 “앞으로 노조 불법 탄압에 대해 법적 투쟁과 함께 대시민 홍보를 통해 공무원 노조의 정당성을 알리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입력 : 2006년 09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