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청 정문 개방.보건소 정상 진료...일상회복 본격화
순천시청 정문 개방.보건소 정상 진료...일상회복 본격화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1.05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관기관 자문위원회 첫 회의 열고 일상회복 지원
유관기관 자문위원회 회의
유관기관 자문위원회 회의

전남 순천시(시장 허석)는 오는 8일부터 시청 정문을 개방하고 보건소 업무을 정상화하는 등 본격적인 일상회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코로나19 단계적 방역 강화에 따라 방문자 명부작성,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발열 확인 등을 위해 주차장과 가까운 후문 한 곳만 개방하여 출입해 왔다.

시는 예방접종 완료율이 75%를 넘어서고, 감염자의 확연한 감소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라 지난 1년 8개월간 굳게 닫았던 정문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 내용에 따라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의무착용 등의 방역수칙 적용은 기존과 같이 유지하여 확진자 발생에 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건소 일반진료 등의 업무도 오는 8일부터 재개한다.

순천시보건소는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선별진료소 운영, 자가격리자 관리, 백신 예방 접종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일반진료 업무를 중단했다.

이번에 재개되는 업무는 일반진료(내과), 한방진료, 물리치료, 운전면허신체·적성검사, 건강진단 업무 등이다. 보건소를 방문하는 시민은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 4일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29개 기관·단체장들이 한곳에 모여 일상회복 지원 유관기관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일상회복의 급선무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의견을 모으고 허석 순천시장과 함께 공동위원장으로 이흥우 순천상공회의소 회장을 선출했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이 컸던 외식업·소상공인 단체에서는 착한 선결제 권분운동이 코로나19를 버티는데 도움을 주었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 제2의 코로나 사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소상공인 역량강화에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도 앞으로 많은 행사가 계획되어 있어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시민들의 협조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르겠다고 전했다.

특히 문화예술분야에서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문화예술 공급·소비 방식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교육계에서는 11월 18일 수능시험이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면서,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의료계에서는 일상회복으로 코로나 재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상회복이 중단되지 않도록 예방접종과 치료제, 재택치료 등 의료와 방역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일상회복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토대로 시행되어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 이전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을 넘어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에서 힘써주시고, 순천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시민과 함께 더 나은 일상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순천시청 전경
순천시청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