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전후, 광양서 확진자 ‘대확산’
설 명절 전후, 광양서 확진자 ‘대확산’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1.28 16:47
  • 호수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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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28일 오전까지 99명 감염
확산 빠른 오미크론 변이 ‘지배종’
‘오미크론 대응단계’ 시행 중

광양시에서 설 명절을 전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설 연휴 직전인 28일 오전까지 광양시에서 총 9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광양562~66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대부분 재택치료 중이며 감염경로는 지역 내 확진자나 타지역 확진자 접촉, 해외입국, 격리 중 확진 등으로 조사됐다.

일자별 발생자 수를 보면 지난달 23일 34명, 24일 17명, 25일 12명, 26일 17명, 27일 11명, 28일 오전까지 8명으로, 거의 매일 두자리수의 확진자가 나오는 셈이다.

오미크론 확진자도 지난달 21일까지 18명에 머물렀지만 이후 폭증하며 사실상 광양에서도 지배종이 됐다는 것이 광양시보건소의 설명이다.

이처럼 오미크론 감염이 대세를 이룬 가운데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 ‘오미크론 대응단계’가동에 들어갔다.

광양에서도 오미크론 대응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검사소를 찾는 시민 중에서 60세 이상 고령층,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은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 검사를 통해 양성이 나올 경우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자가격리 기간도 지난달 26일부터 전국적으로 단축되거나 조정돼 시행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백신 접종완료자인 경우 현행 10일이 아닌 7일 동안만 자가격리를 하면 된다.

접종완료자는 2차접종 후 90일이 지나지 않았거나, 3차접종을 받고 14일이 지난 사람을 말한다.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1차만 접종한 사람, 2차접종까지 했지만 3차접종을 제때 받지 않은 사람은 확진되면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접종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다면, 격리 면제를 받는다. 대신 7일 동안 실내 활동과 사적모임을 자제해야 하는 수동감시 대상이 된다. 현재 밀접접촉자는 예방접종력과 관계없이 10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미접종자 등 접종완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사람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을 때 7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