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전국 최초로 전자식 상품권 카드 발행
광양시, 전국 최초로 전자식 상품권 카드 발행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11.29 08:59
  • 호수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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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본격 운영…12월부터 가맹점 모집
우리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광양사랑 상품권 카드가 발행, 내년부터 운영된다.
시는 상품권 카드 발행으로 지역자금의 외부유출을 억제하고 우리지역 상품의 소비촉진과 함께 광양사랑 분위기를 조성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품권 카드 발행은 오는 12월 31일까지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시는 특히 다른 지역 상품권과는 달리 전국 최초로 카드로 발행하며 카드 종류는 3ㆍ5ㆍ10만 원 권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상품권 발행 운영계획을 수립해 왔다. 이후 거제, 순창, 창원, 담양 등을 방문해 상품권 발행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했다. 시는 지난 1일 상품권 발행 타당성 검토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지역 상공인회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참석한 상공인회측은 상품권 발행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금의 외부유출을 억제할 수 있을 거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토론회에서는 상품권으로 발행할 경우 △발행비용의 과다소요 △운영 중 문제점 발생 △전담인력 소요 등의 문제점이 있다며 전자식 카드로 발행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에 따라 카드로 발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시는 내년 1월 10일까지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광양사랑 상품권 카드운영협의회를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시의원, 시금고 대표, 상공인 단체, 판매기관 대표, 시민대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협의회가 추진되면 앞으로 △상품권 카드 운영에 관한 제반사항 심의 및 협의 △판촉활동 및 운영상 문제점 도출, 해결방안 마련 △가맹점 모집 및 기타문제 협의 조정 등의 역할을 맡는다. 또한 운영결과를 보면서 제도적으로 지원이 필요할 경우 조례제정도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12월부터 가맹점을 모집하며 대상은 우리지역 BC신용카드 전 가맹점을 기준으로 하지만 이에 따른 제약도 따른다. 광양시에 본사를 두지 않거나 점포주의 주민등록 주소를 광양에 두지 않은 점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가맹점으로 지정 받은 후 주민등록 주소를 타 지역으로 이전할 때도 가맹점은 취소된다. 이는 인구 늘리기 시책을 지원하기 위한 방편에서다. 
이밖에도 룸살롱, 나이트클럽, 유흥주점 등 유흥업이나 오락실 등 사행업, 안마시술소 등도 가맹점에서 제외된다.
김영심 의원은 “우리지역은 광양제철소를 비롯한 연관단지와 앞으로 조선소 등 여러 기업이 들어오지만 정작 지역자금은 외부로 유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이로 인해 중소상인들의 상권이 축소돼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상품권 카드가 도입되면 중소상인도 돕고 가맹점 확보로 인구 늘리기에도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종호 기업지원경제과 지역경제담당은 “전자식 상품권 발행에 따라 전 시민이 광양사랑 운동의 하나로 상품권 카드 구매운동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나 담당은 “각종 위문, 시상금품 지급시 상품권 카드를 이용할 예정이다”면서 “각 읍면동에도 상품권 구매 협조를 의뢰해 다량 소비처 발굴 및 교섭을 한 기관에는 시상도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품권 카드 우수 고객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표창할 방침이다. 나종호 담당은 “12월부터 상품권 카드 애용하기 시민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며 “많은 시민들과 사회단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상품권 이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