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전자식 상품권인가
왜 전자식 상품권인가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11.29 09:00
  • 호수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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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형보다 운영비·위험성 적어, 투명한 상거래 유지
광양시는 상품권 발행에 전국 최초로 전자식으로 발행한다.
이는 기존의 지폐형 상품권이 운영비, 위험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에 여러 가지 부작용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기존 다른 지자체의 상품권은 모두 지폐형 상품권이다. 카드식과 지폐형은 서로가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카드식은 △거래의 안정성 확보 발행, △운영비용 획기적 절감, △카드기 도입 등 선진 상거래 문화 조기 정착 △상품권 도난 등 운영관리 불안정에 대한 대처 가능 등의 장점이 있다. 카드식은 그러나 △발행기관과 판매주체의 소극적 판촉 활동시 판매율 저조 △가맹점 제한을 한정적 적용 △판매수수료를 가맹점에서 부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지폐형의 경우 카드 미등록 업소에서도 사용가능하고 5천원, 1만 원권 등 소액권 발행가능으로 구매자에 대한 부담 저감 가맹점에서 상품권을 화폐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지폐형은 △위조상품권 발생 우려 △상품권 횡령ㆍ도난 △인쇄비, 서버구축비, 인건비 등 발행ㆍ운영비가 과다 소요되는 등 약점을 가지고 있다.

시는 지폐형 상품권을 발행할 경우 초기 서버구축비 8400만원이 소요되는 것을 비롯, 해마다 인쇄비 1억원, 인건비 2300만원, 운영판매수수료 각각 1%씩 3천만원, 홍보비 2200만원 등 매년 1억83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비해 카드식은 시에서 홍보물제작비와 시상비 등에 매년 22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운영서버구축비 8400만원과 해마다 소요되는 카드발급비 1억3200만원, 인건비 2300만원 등 2억3900만원은 시금고에서 부담하며 특히 카드발급비는 BC카드사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나종호 지역경제담당은 “상품권을 이용하는 다른 지자체를 방문한 결과 지폐형으로 재래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실제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나 담당은 “인쇄비, 인건비, 거래의 안정성, 중소상인과 재래시장의 선진 상거래문화 도입 등을 감안하면 카드형이 지폐형 보다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담당은 이어 “운영하면서 발생되는 문제 등은 협의회를 통해 보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