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기만 하는 장애인 단체 아닌 지역에 봉사하는 단체로 탈바꿈”
“받기만 하는 장애인 단체 아닌 지역에 봉사하는 단체로 탈바꿈”
  • 김호 기자
  • 승인 2024.04.06 11:55
  • 호수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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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봉사단, 올해 첫 봉사 나서
진월면 돈탁마을, 마을 주거환경개선 활동
이미용, 한방진료 등 다양한 서비스 펼쳐

지난해 3월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를 통한 장애인 사회인식개선을 위해 창단한 ‘아름다운 동행 봉사단’이 광양에서 올해 첫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아름다운 동행 봉사단’은 △전남장애인체육회 △사)전남지체장애인협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 △전남장애인보조기구수리센터 임직원이 주체가 돼 구성된 봉사단이다.

박현석 사)전남지체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장은 2023년부터 봉사단장을 맡아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는 첫 번째 마을로 진월면 돈탁마을을 선정하고, 지난달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봉사활동을 펼쳤다.

△ 사)한국미용사협회 광양시지부가 마을주민들에게 이미용 봉사를 펼치고 있다.
△ 사)한국미용사협회 광양시지부가 마을주민들에게 이미용 봉사를 펼치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정인화 시장과 서영배 시의장, 사)전남지체장애인협회 김종택 협회장이 함께 참여해 봉사단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사)전남지체장애인협회 △전남장애인체육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 △전남장애인보조기구수리센터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노후방충망교체 ‘50가구’ △리모컨용 LED등 교체‘20가구’ △칼갈이 ‘30가구’ △장애인보조기구수리 △푸드트럭 식음료 제공 등 마을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더불어 광양지장협과 업무협약을 맺은 △사)한국미용사협회 광양시지회 ‘이미용 봉사’ △365굿모닝한방병원 ‘한방의료지원’을 제공해 마을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 봉사활동에 참여한 정인화 시장과 아름다운 동행 봉사단원과 칼갈이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 봉사활동에 참여한 정인화 시장과 아름다운 동행 봉사단원과 칼갈이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인화 시장은 “장애인이 주축이 된 봉사단이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 등 좋은 일들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광양시는 장애인분들의 일자리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고, 장애인 쉼터 등 실질적인 장애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서영배 의장은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모여서 봉사활동을 하니 그 자체가 사랑의 희망”이라며 “봉사단이 함께하니 아름다운 동행”이라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주관한 김종택 사)전남지체장애인협회장은 “올해 첫 번째 봉사활동을 광양시에서 활동하는 이미용협회 봉사자들과 한방병원 의료진 등이 함께 다양한 서비스를 마을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점심식사와 봉사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후원해 준 박현석 지회장과 광양시지회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전남보조기구수리센터에서 마을주민의 전동휠체어를 수리하고 있다.
△ 전남보조기구수리센터에서 마을주민의 전동휠체어를 수리하고 있다.

김진섭 돈탁마을 이장은 “장애인 단체에서 이렇게 큰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우리 마을 역사에 남을 일이다. 마을주민을 대표해 감사를 전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현석 지회장은 “이제는 우리도 받기만 하는 단체가 아니라 스스로 지역에 봉사하는 단체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준 좋은 기회를 됐다. 지속적으로 전남 시·군지회 마을을 선정해 오늘과 같은 정이 넘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한관석 365굿모닝 한방병원 대표원장이 주민들의 건강상담 후 치료하고 있다.
△ 한관석 365굿모닝 한방병원 대표원장이 주민들의 건강상담 후 치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