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흐드러진, 서천변에서 펼쳐진 ‘블라썸축제’
벚꽃 흐드러진, 서천변에서 펼쳐진 ‘블라썸축제’
  • 김호 기자
  • 승인 2024.04.06 14:54
  • 호수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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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단체·셀러협동조합 주최
제1회 서천 블라썸축제 열려
특별한 추억 쌓을 다양한 행사

광양청년단체 ‘발광(대표 임규린)’과 아리아리 광양셀러협동조합(대표 용현미)이 공동주최한 제1회 서천블라썸축제가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서천변 잔디밭 일원에서 펼쳐졌다. 

축제 프로그램은 △봄을 부르는 블라썸 버스킹, 버블쇼 등 공연프로그램 △페이스페인팅, 연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친환경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연 만들기 체험’은 아빠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아이와 함께 동심 세계로 돌아가 즐거움을 만끽했다. 

또한 안 쓰는 종이가방을 기부하면 자투리 원단으로 만든 ‘다용도 매트’로 교환해주는 친환경 프로그램도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서천 블라썸축제에서 최고의 인기는 ‘블라썸 하이볼’이었다. 발광 회원인 김태관 씨는 “바텐더 경력을 발휘해 정성껏 하이볼을 만들었다”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뿌듯해 했다. 이밖에도 지역 청년단체와 협업해 청년창업가 테스트베드(Test-Bed) 홍보와 골목상권에 있는 소상공인의 판로개척을 위한 상생프로그램도 기획됐다. 

용현미 대표는 “벚꽃이 아름답게 피는 서천변 꽃구경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더 다채로운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해 가족, 연인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표를 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첫 번째 행사이고 자체적으로 주최한 행사다 보니 여러 제약이 많아 어려움도 겪었다”며 “다음번 행사 때는 더 다양하고 풍성하게 준비해서 많은 시민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공동주최한 광양청년단체 ‘발광’은 지난해 광양시 청년공동체활성화 사업으로 조직돼 청년의 날 프리마켓 행사를 기획했고, 이후 10월에도 ‘마켓, 발광’이라는 이름으로 청년에,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발광’은 현재 다양한 분야의 회원 40여명이 함께 하고 있으며, 지역 현안 문제들을 청년의 관점에서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임규린 대표는 “이번 제1회 서천블라썸 축제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돼 보람 있었다”며 “행사를 진행하는데 일부 제약이 있어 아쉽기도 했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다면 더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