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청소년 e스포츠 대회 개최 ‘첫 도전’
광양시, 청소년 e스포츠 대회 개최 ‘첫 도전’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4.06 15:11
  • 호수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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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예정, 온라인 예선전
지역 청소년, 누구나 참여 가능
△ 지난 2021년 광양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 전라남도 e스포츠대회 결승전 무대.
△ 지난 2021년 광양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 전라남도 e스포츠대회 결승전 무대.

광양시에 청소년들을 위한 e스포츠 대회가 개최된다. 

시는 최근 홈페이지에 ‘2024년 광양시장배 청소년 e스포츠 대회’ 운영 용역 모집 공고를 게시하고 오는 9일까지 대회 운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붐을 조성하기 위해 개최되는 대회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광양시는 지난 2021년 전라남도 e스포츠대회 결승전을 치렀던 경험은 있지만 단독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시험이나 방학시기를 고려해 7월 중 개최가 예상된다. FC온라인,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 등으로 번외경기로 카트라이더까지 포함해 4개 종목이 펼쳐진다. 

광양시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예선전은 온라인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일각에선 다소 빠듯한 일정과 예산 등으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지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가 몇군데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대회를 치르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내년에는 청년층까지 대회를 확대하는 등 성장 가능성도 있는 상황에서 대회 성공 여부가 지역 내 e스포츠 산업 생태계를 바라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다만 입찰 결과에 따라 일정 일부가 변경될 가능성은 남았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등교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사전 일정대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용역사 선정 결과에 따라 대회 진행 방식이나 일정 등이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근배 광양시 e스포츠협회장은 “지난 도대회 결승전 경험을 바탕으로 반드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정된 용역사와 협의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하고 대회 참가자 뿐만 아니라 참석한 시민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e스포츠는 최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스포츠는 몸을 움직여야 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하나의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