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소에 너구리가 나타났어요’
‘제철소에 너구리가 나타났어요’
  • 광양신문
  • 승인 2006.10.10 11:20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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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야생 너구리가 발견돼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다음 아닌 야생 '너구리'.이 야생 너구리의 최초 발견은 지난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17일 광양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광양제철소 선강분석실에 근무하는 류지석씨(41)는 당시 야간 순찰을 하던 중 야생 너구리를 최초 발견했다는 것. 하지만 광양제철 주택단지 주민들은 이미 수달이나 사슴 등의 출연을 경험한 직원들이 적지않아 너구리 출현또한 주위에 알려지자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에 광양제철 주민들은 종종 저녁식사 후 남은 생선을 너구리가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제철소 한구석에 너구리 보금자리를 만들어 줬다. 이렇게 너구리와 인연을 맺은 것이 3개월여. 이제 야간 근무자들과 너구리는 친구가 됐단다. 또 제철소 아침 근무자들은 의례 출근하면 자연스럽게 너구리 보금자리를 찾아 먹이 그릇이 깨끗이 비워진 것을 보며 기쁜 맘으로 하루를 출발하고 있다. 입력 : 2004년 1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