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 대기오염 개선 전망
광양만권 대기오염 개선 전망
  • 이수영
  • 승인 2006.10.11 19:28
  • 호수 1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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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줄이기 협약 체결
광양만권 대기오염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와 전남도는 지난달 28일 여수대 회의실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GS칼텍스 여수공장, 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 등 15개 사업장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13% 줄이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체는 이 지역 배출사업장의 13.6%이나 오염물질 배출량에서는 광양만권 전체 배출량(13만5천톤)의 77%에 달한다.

이들은 또 전체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10만5천톤)의 약 87%를 차지해 향후 협약 이행에 따른 대기질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광양만권 5-13 자발적 협약’으로 명명된 이번 협약에 따라 사업장의 특성 및 여건별로 연료대체 및 방지시설 개선, 공정개선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게 된다.

이같은 협약을 추진한 것은 지난 96년 여수국가산단이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됐고  지난 99년에는 광양·여수·순천·하동화력발전소 부지 등을 묶어 ‘대기환경규제지역’으로 지정했으나 최근 들어 이 지역의 오존 오염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보상 요구 등 환경 문제와 관련된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점도 이번 협약 체결의 배경이 됐다.

환경부는 참여 기업이 협약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하기 위해 매년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3년 뒤와 5년  뒤 각각 목표 달성 여부를 평가하게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환경단체 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업의 참여 유도와  이행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해 최종 협약을 이끌어냈다”며 “광양만권 산단의 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입력 : 2005년 11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