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니켈공장 환영 현수막 내건 광양시 비난
포스코 니켈공장 환영 현수막 내건 광양시 비난
  • 이수영
  • 승인 2006.10.18 16:06
  • 호수 1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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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동의 없는 일방적 환영 행위에 우려”
▲ 광양시민단체협의회는 28일 포스코가 니켈제련소 건설과 관련 이를 환영하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 건 광양시를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광양시민단체협의회는 28일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니켈제련소 건설과 관련 이를 환영하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 건 광양시를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광양시민단체협의회는 28일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니켈제련소 건설과 관련 이를 환영하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 건 광양시를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광양시민협은 이날 성명에서 ‘시민동의 없는 일방적 환영 행위에 이의를 제기’를 한다는 성명을 통해 “광양시민단체협의회는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니켈제련소 건설과 관련 광양시가 시민적 동의 없이 ‘환경과 지역 주민을 생각하는 페로니켈공장 광양건설을 환영합니다’ 라는 자의적인 현수막을 걸어 시민들의 분열을 획책함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광양시민협은 “니켈제련소 건설은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 한다는 긍정적 측면과 광양의 환경오염을 가중 시킬 수 있다는 부정적 측면이 공존하는 매우 신중한 문제로 주변지역 주민이나 환경단체가 오염물질 발생을 염려, 제련소 설립이전에 오염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 라면서 “이미 환경오염으로 인해 건강상의 피해를 입고 있는 태인동 주민들은 자신들의 문제 해결엔 아랑곳 않고 또다시 오염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인정하지 못하고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로서 소수 지역민의 이기 정도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광양의 환경단체와 지역민들이 우리지역 환경을 염려해 니켈제련소 건설 이전에 제련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물질을 사전에 파악하고 그 대책 마련을 주장하는 것을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할 수만은 없다고 주장했다.

광양시민협은 이어 “이같은 행위가 정당한 의사의 발로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여론이 니켈제련소 반대 의견으로 집결되는 것이 염려스러워 니켈제련소 찬성 현수막을 걸었다는 광양시의 행위는 스스로 시민을 분열과 반목의 길로 이끌고 있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며 “시민의 환경권을 담보로 경제 활성화를 기하겠다는 광양시를 시민들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모든 시민의 단결과 화합을 이끌어야 할 광양시가 서로를 시기하고 분열시키는데 앞장서서야 어떻게 시민들이 시정을 믿고 따를 것인갚라고 일침을 가했다.

광양시민협은 또 “이번 일로 인해 시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한 광양시는 책임을 져야하며 공론화를 통해 시민들이 우려하는 오염물질에 대해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시민감시기구 결성 등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입력 : 2006년 06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