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외국인학교·병원 유치 마스터플랜 수립
전남 외국인학교·병원 유치 마스터플랜 수립
  • 이성훈
  • 승인 2006.10.18 16:09
  • 호수 1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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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플랜수립 최종 용역보고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과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 등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전남 산업여건과 외국인 생활환경에 적합한 외국인 학교 및 병원유치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26일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외국인학교·병원 유치 마스터플랜수립' 최종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을 맡은 경희대 산학협력단은 이 날 보고회에서 외국인학교는 유·초·중·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포함하는 'K-12' 형태의 학교설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국인학교 설립지역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내가 타당한 것으로 제시됐다. 이는 경제자유구역의 경우 학생 정원의 30%까지 한국인 입학이 허용되고 졸업자에게 국내 학력과 외국학교 학력이 동시에 인정돼 외국학교 교육을 희망하는 해외유학생 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예정지역에는 지역특성을 살리면서 지역산업 등과 연계육성이 가능한 호텔관광대학과 농업전문대학 등 산학클러스터 형성 교육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외국병원은 노인질환 증가와 고령화지수가 높은 전남지역 의료수요를 감안해 해외 유명 노인재활의학 전문병원과 치과병원 등을 유치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장기요양센터를 설립하는 등 의료산업관광사업 육성방안도 제시됐다.

특히 전남 동부권은 경제자유구역 외국병원을 중심으로 양방의료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서부권에는 전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한방산업육성에 맞춰 한방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의료허브를 통한 동서의학 연계육성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결과를 외국인학교 및 외국병원 투자유치 지침서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며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맞춰 세계 유수의 외국인학교와 병원을 유치, 광주·전남지역내 대학 및 병원 등과 상호 윈-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입력 : 2006년 06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