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안태은·김진규·강민수·송유걸 베어벡호 승선
기성용·안태은·김진규·강민수·송유걸 베어벡호 승선
  • 백건
  • 승인 2007.02.22 11:33
  • 호수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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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최연소 올림픽 대표 발탁
기영옥 전 광양제철고 축구부 감독을 떠올리면 현재의 광양제철고를 축구 명문으로 자리매김한 감독으로 지역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그런 기 감독의 아들 기성용이 최근 올림픽 대표팀 막내로 베어벡호에 승선해 화제다.

기성용은 올해 축구 명문 금호고를 졸업하고 23세이하(U-23)올림픽 대표팀 일원으로 오는 28일 예멘과의 2008 베이징 올림픽 2차 예선 1차전을 치르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이날 대표팀 막내로 합류한 기성용은 지난 1996년 금호고 선배인 고종수가 세웠던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만18세)은 물론 고려대 1년때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천수(울산 현대)와 차범근(수원 삼성 감독)을 뛰어넘는 역대 최연소(만17세 26일)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금호고와 광양제철고에서 명감독으로 이름을 떨친 기영옥씨의 친아들로 차범근-차두리에 이은 2번째 부자 국가대표 가족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서울FC에 입단한 187㎝ 장신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기성용은 그동안 '축구 천재'의 명성을 떨치며 축구 엘리트 코스를 걸어왔다. 순천중앙초 재학 시절인 2000년 소년체전 금메달 획득과 동시에 소년체전 MVP와 차범근 축구대상을 휩쓸었고 호주 김판근 축구교실에 유학해 선진 축구를 익히기도 했다.

특히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운동을 시작한 기성용은 볼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데다 강한 체력과 빠른 몸까지 갖춰 어느 포지션이든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광양제철고를 거쳐 올해 조선대를 졸업하는 안태은도 지난 2005년 U-20 청소년 대표에 뽑히며 '리틀 김태영'이라는 별명을 얻는 등 수비수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편 전남드래곤즈는 수비진에 김진규와 강민수, 송유걸이 베어벡호에 승선하는 영광을 얻어 철벽수비에 기대를 걸고 있다.
 
■ 올림픽 대표팀 명단
△ GK = 정성룡(포항) 양동원(대전) 송유걸(전남)
△ DF = 강민수 김진규(이상 전남) 안태은(서울) 정인환(전북) 김창수(대전) 김태윤(성남) 박희철(포항)
△ MF = 기성용 고명진(이상 서울) 백지훈(수원) 김승용(광주) 오장은(울산) 한동원(성남) 백승민(전남) 이요한(제주)
△ FW = 박주영(서울) 서동현(수원) 양동현(울산) 이승현(부산) 이근호(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