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포항에 2-1 승
전남, 포항에 2-1 승
  • 광양뉴스
  • 승인 2007.05.07 09:14
  • 호수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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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프로 첫 골
 
전남이 강민수의 프로 첫 골과 김치우의 이적 이후 첫 골 등 의미 깊은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포항에 2-1로 승리했다. 전남은 5일 어린이날 드래곤즈 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포항과의 K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강민수의 헤딩 선취 골과 1-1에서 터진 김치우의 극적인 왼발 슛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서 전남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의 사슬에서 벗어나 2승째를 달성했다. 2승6무1패로 승점 12점을 마크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6위로 순위가 뛰어올랐습니다.
 
올 시즌 최다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벌어진 제철가 형제구단의 대결에서 전남은 포항을 압도하며 화끈한 공격을 퍼부었다. 미들필드에서의 빠른 볼 배급과 과감한 돌파로 포항 수비진을 헤집은 전남은 전반 23분과 28분 포항의 위협적인 슛을 막아낸 뒤 공격의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30분 전남은 포항의 공격을 도중에서 차단한 뒤 역습을 시도하다 프리킥을 얻었다. 포항 수비수의 반칙으로 미들필드 오른쪽 사인드라인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송정현이 골 마우스 앞으로 올리자 뛰어들던 강민수가 헤딩 슛, 골을 터뜨렸다.
 
 
이날은 프로통산 48번째 출장인 강민수의 프로 데뷔 골이었다. 전남은 32분에도 송정현 산드로로 이어지는 크로스로 찬스를 잡은 뒤 레안드롱이 노마크 상황에서 헤딩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 문을 살짝 빗나갔다. 완벽한 찬스를 놓친 전남은 36분 중앙수비수 김진규와 GK 염동균의 사인미스로 헤딩 자책 골을 내줘 위기를 맞기도 했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들어 김승현과 주광윤을 연달아 투입하며 골을 노린 결과 용병술은 기막힌 시간에 적중했다. 후반 14분 포항 마우리시오와 전남의 주광윤이 서로 위협적인 슛을 주고 받은 뒤 고대하던 전남의 골이 터졌다. 김승현이 산드로와 1-1 패스를 주고 받으며 포항 페널티박스를 파고 들어간 뒤 슛을 날렸다.
 
이 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골 문으로 흐르는 것을 따라가던 김치우가 놓치지 않고 왼발로 마무리 드래곤즈 구장에 축포가 터지게 했다. 이후에도 전남은 몇 차례 더 포항의 문전을 위협했지만 축포는 여기까지였다.
 
김치우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오늘처럼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준다면 더욱 힘을 내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것 같다. 인천에서 이적한 뒤 전남 팬들에게 처음 골로 인사를 드리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전 통산 18승16무16패를 기록중인 전남은 9일 저녁 7시 드래곤즈 구장에서
태국 방콕대학과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