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상수송사령부 화물선 2척 광양항 이용
미 해상수송사령부 화물선 2척 광양항 이용
  • 광양뉴스
  • 승인 2007.12.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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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수리, 급유, 부식 공급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광양항에 입항한 미군해군수송선이 급유와 선박수리, 선원들의 상륙활동에 따른 지역경제유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군 수송선인 제이콥(Cape Jacob.1만2693톤)호와 포미로이(Pomeroy.7만2718톤)가 각각 10월 31일과 11월 8일 입항해 급유와 선박수리 등을 마치고 8일과 5일 각각 출항했다

이번에 광양항에 입항한 미 해군 수송사령부 소속의 두 선박 중 제이콥 호는 미국 굴지의 컨테이너 선사인 맷슨(Matson)사가 운항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여 만에 광양항에 다시 입항함으로써 미국-일본-괌-상하이-미국을 연결하는 기존 컨테이너항로에 광양항이 정기 기항 항만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또한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라인이 운항을 맡고 있는 포미로이 호는 항공기 연료를 사용하는 가스 터빈 엔진을 이용하여 24노트의 고속으로 항해가 가능한 길이 288m의 대형 최신형 선박으로서 이번에 광양항에 처음 입항했으며. 컨테이너, 차량 등 장비 187개(EA)를 차질 없이 적재하고, 광양항에서 최초로 가스연료 137만 리터를 급유한 후 출항함으로써 다양한 선박 급유 가능 항만으로서 가능성을 한 층 높였다.

이번 미군 화물수송선 2척의 광양항 입항은 과거 수도권 총대리점으로부터 지방 선박대리점이 저가로 수탁을 받아 업무를 처리해오던 시스템을 바꿔 광양지역 선박대리점이 총대리점 자격으로 직접 계약함으로써 지역 업체의 지위를 한층 높였고, 거래대금 또한 용역 종료 즉시 관계 업체에 지급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좋은 결과를 낳았다. 

이와 함께 선박 입·출항에 따른 지역경제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미국 운영 선사 임직원 현지 출장 20여명, 선원 현지 교체 10여명과 양 선박의 선원 80여명이 한 달여 동안 정박하는 동안 매일 60여명(연인원 1800여명)이 하선하여 여가를 즐김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를 했다.

그 외 선박 수리, 화물 선적, 선석 사용, 급유, 급수 및 부식 공급, 예·도선료, 기타 부대서비스 비용 등을 포함할 경우 약 150만(14억여 원)달러로 추정되며, 앞으로 이와 같은 해상수송사령부 소속 화물선의 광양항 입항이 계속될 경우 지역 항만서비스 업체들은 물론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