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광양에 꼭 놀러와!
멋진 광양에 꼭 놀러와!
  • 김 이 강 (백운초 4-3)
  • 승인 2009.06.04 14:15
  • 호수 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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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정은이 에게
정은아 안녕? 그동안 잘 지냈니?
내가 부산에서 이사 온 뒤로 한 번도 만나지 못해서 정말 보고 싶어, 이번 여름방학 때에는 네가 우리 광양에 놀러오면 만날 수 있을 텐데 그래서 오늘 너한테 살기 좋은 우리 고장 광양을 소개하려고해.
우리 광양은 이른 봄에는 예쁜 매화꽃이 활짝 피어 무척 아름답단다. 그래서 매화축제를 개최해 매화꽃이 피어있는 모습을 멀리서 보면 마치 하얀 눈이 내린 것 같아.
요즘처럼 여름이 시작될 때는  몸에 아주 좋은 매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어.

매실을 설탕에 푹 절여 매실용액을 만드는데, 그 용액은 우리가 체했을 때 먹으면 아주 좋다고 해. 광양에서는 체했어도 소화제를 잘 먹지 않아.
또 너도 먹어봤는지 모르겠지만 시원한 물에 매실용액을 섞어서 마시면 정말 맛있어.
나는 체육이 든 날에는 시원한 매실주스를 꼭 싸 가는데, 땀 흘리고 나서 마시면 정말 최고야.
가을에는 뭐가 유명한지 아니? 배로 삶아먹으면 아주 달콤한 ‘밤’이야. 광양 밤은 붉고 단맛이 아주 강해서 전국에서도 최고로 칠만큼 인가가 좋대.
우리 엄마는 광양 밤으로 약식을 자주 만들어주셔.
정은아, 침이 꼴깍 넘어가지 않니? 내가 자꾸 맛있는 먹을거리 이야기만 하니까.
하지만 광양에는 더 맛있는 게 아직도 더 있어. 그건 바로 불고기야. 나는 광양의 먹을거리 중에 이게 제일 좋아.

쫄깃쫄깃하고 달콤한 한우불고기를 너도 먹어본다면 정말 반하게 될 거야. 그리고 너희 부모님께는 맑은 물 섬진강에서 잡은 재첩으로 만든 시원한 국을 꼭 드셔보라고 하고 싶어.
정은아, 이번 여름방학에 너희 가족모두가 우리 집에 놀러 와서 광양의 백운산과 매화마을을 신나게 구경하자. 그리고 내가 말한 몸에 좋고 맛있는 먹을거리를 사이좋게 나눠먹자. 그럼, 몸 건강하게 잘 지내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