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역 신역사 이전 본격 업무 시작
광양역 신역사 이전 본격 업무 시작
  • 지정운
  • 승인 2011.05.30 09:38
  • 호수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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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읍 거주 정정환 씨 첫 승객 입장 ‘행운’

광양역이 34년 인동리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 25일 도월리 신역사로 이전,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는 경전선 동순천~광양간 신선로 개통 사업이 완료됨에 따른 것이다.
신축 이전한 광양역은 대지 8096.10㎡, 건축 면적 1917.77㎡에 지상2층 규모로 주차장과 시내버스, 택시 승강장 등 연계교통 시설과 최상의 고객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증가하는 지역 물동량을 원활히 수송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어 지역개발 촉진을 위한 거점 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백종찬 전남본부장은 “올 10월 전라선 KTX 개통 및 2012년 이순신대교 완공과 더불어 광양역이 관광 및 물류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KTX 연계 및 편의설비 등 제반관련 사항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혀 광양역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부풀게 했다.
한편, 김순옥 글로리(Glory)광양지역봉사단장과 백종찬 코레일 전남본부장, 이신기 광양관리역장 등 코레일 임직원들은 광양역 신축 이전을 기념하는 고객맞이 행사을 갖고, 광양역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꽃다발과 다과 등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광양읍 매화마을 아파트에 거주하는 정정환(76)씨가 신역사를 이용한 첫 승객의 영광을 안았다. 정 씨는 “광주 송정에 일이 있어 철도를 이용하게 됐다”며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고 지은 시설이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현재는 광양읍과 다소 떨어져 있어 불편한 감도 있지만 향후 이 지역이 교통의 요충은 물론 광양읍 발전의 핵심지역이 될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정씨는 조규철 역무원의 도움을 받아 무궁화 열차를 타고 광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