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고, 내년도 신입생‘미달’…0.92대 1
광양제철고, 내년도 신입생‘미달’…0.92대 1
  • 김호 기자
  • 승인 2020.12.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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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232명 모집, 213명 지원
직원자녀·사회통합 전형‘부족’
학교“추가모집 등 충원 예정

올해 일반고 전환 추진 및 포기 등 내홍을 겪었던 광양제철고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미달’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2021학년도 전국 자사고 원서접수가 모두 마감된 가운데 광양제철고의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는 232명 정원에 213명이 지원해‘0.9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인 224명 정원에 252명이 지원해‘1.1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던 것과 대비된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를 접수했던 광양제철고의 모집전형은 △일반전형(미래인재·지역인재) △임직원자녀 △체육특기자 △사회통합 등 4개 분야다.

일반전형 미래인재전형에서는 60명 모집에 77명이 지원해 1.28대 1(전년도 1.9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일반전형 지역인재전형에서는 20명 모집에 24명이 지원해 1.20대 1(전년도 1.4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임직원자녀전형에서는 116명 모집에 92명이 지원해 0.79대 1(전년도 0.81대 1)로 미달, 체육특기자전형에서는 13명 모집에 13명이 지원해 1대 1, 사회통합전형에서는 23명 모집에 7명이 지원해 0.30대 1로 미달됐다.

광양제철고 관계자는“내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미달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정부가 2025년에 전국 자사고 등의 일반계고 전환 정책을 추진하는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며“지원 및 교육환경이 축소될 것으로 우려하는 경향이 있는던 것 같다. 순천과 여수 등에서는 지원자가 늘어난 반면 경상권 지원자는 줄어든 것에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미달된 전형분야 중 사회통합전형은 추가 모집할 예정이고, 임직원자녀전형에 부족한 학생은 일반전형(미래인재·지역인재) 지원자에서 추가 입학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제철고는 300명 모집에 362명이 지원해 1.2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면서 지난해 1.10대 1보다 약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