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 현대화, 농산물 수출 기폭제 역할 기대
노동력 절감 및 농업인 소득증대 기여 전망
광양원예농협(조합장 장진호)이 광양시를 대표하는 우수 농산물 품목인 파프리카 명품화 수출 사업을 위해 최첨단 파프리카 선별·포장라인을 구축하고 가동식을 개최했다.
광양원예농협은 광양시로부터 농산물 수출물류센터를 위탁 운영해오고 있으며, 지역 200여 학교와 어린이집 전체에 급식 식자재 공급을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 농산물 판로확보를 위한 해외시장 수출을 통해 내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수출사업에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파프리카는 최근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수요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반해 기존 농산물 수출물류센터에서 사용해오던 파프리카 선별기는 노후화돼 파프리카 1일 출하량 선별 능력에 한계를 드러내는 등 공동선별·포장을 위한 신축 장비 확충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광양원예농협은 3억2000만원을 전액 자부담으로 투입해 최신 파프리카 중형 선별·포장라인을 신규 도입함으로써 파프리카 선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체계적인 파프리카 선별이 가능해 졌다.
선별기는 연간 약 3000톤 이상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노동력 절감에 따른 선별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파프리카 상품성 제고로 인한 농업인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진호 조합장은“이번 파프리카 선별·포장라인 도입을 통해 철저한 선별과정으로 우수한 품질의 안정적인 파프리카 생산·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앞으로도 파프리카를 생산하는 농업인 조합원들이 판로 걱정 없이 양질의 파프리카 재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수 조합원 표창
앞서 광양원예농협은 지난달 23일‘2020년도 광양원예농협 사업’성장에 기여한 우수 조합원 7명에게 조합장 표창패를 수여했다.
또한 농업인 조합원 대학생 자녀 중 성적이 우수하고 모범적인 생활 태도로 타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는 장학생 10명을 선발해 장학금 1500만원과 함께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광양원예농협 이사회는 우수 조합원 표창 대상자의 공정한 선정을 위해 각 부문별 사업에 적극 참여한 조합원을 우선 선정하고, 지역별 수상자가 중복되지 않도록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장진호 조합장은“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도 적극적인 사업 이용으로 농협 발전에 기여해 주신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특히 2020년도는 우리 농협이 종합업적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한 뜻 깊은 해로 우수 조합원을 비롯한 모든 조합원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농업인 자녀 장학증서 수여
광양원예농협은 매년 조합원의 교육비 부담을 낮추고 지역 사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도 많은 지원자들이 접수한 가운데 공정한 선발 기준과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장학생 10명에게 장학금 1인당 각 150만원씩 총 1500만원을 지원했다.
장진호 조합장은“코로나19 장기화로 농가소득이 감소해 조합원 교육비 부담이 클 것”이라며“장학금을 받은 대학생들이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어려워지는 농촌에 힘을 실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원예농협은 2004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약 180명의 농업인 조합원 자녀에게 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조합원과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