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향우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제26회 환경의 날,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광양향우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제26회 환경의 날,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 김호 기자
  • 승인 2021.06.07 08:30
  • 호수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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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전 활동 통한 국가발전 공로
국내외 환경이슈·생태보전 활동
광양, 탄소중립·생태보호 도시‘기대’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광양 출신 환경운동 활동가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53)이 환경보전을 위한 공로로 지난 4일‘제26회 환경의 날’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는 이용대상이던 자연에서 인류를 힐링시키는 자연으로 가기 위한 생태계 복원”이라며“환경운동가로서 그동안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국내외 정책 결정자들에게 전달하려 노력한 것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이 상은 앞으로도 생태계 복원, 탄소중립을 위한 현장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더욱 충실히 전달하도록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더불어 현장의 진실된 목소리를 더욱 충실히 전달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욱 진실되게 소통하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지난 2월 환경운동연합 온라인 대의원대회를 통해 사무총장에 선출돼 향후 3년의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김춘이 사무총장은 1995년부터 국내외 환경 이슈를 다룬 활동가로 사회적 의제를 이끄는 환경운동연합, 행동하는 환경운동연합, 연대하고 협력하는 환경운동연합을 표방하고 있다. 특히 △대만 핵폐기물 북한 반입 반대 △새만금 살리기·4대강·습지보전 및 DMZ 보전 △지속가능발전목표 등의 분야에서 역할을 해왔다.

김 사무총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정부와 기업의 실효적인 감축 목표를 이끌어내고, 실천 과정을 감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2030년 탈석탄 로드맵 수립 전국 캠페인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대안 마련 △정부·기업 플라스틱 감축 과정 감시 △시민 참여 캠페인 확대 등을 올해의 중점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연과 산업 조화 이뤄

빛나는 광양 되길 기대

 

마동 마흘마을 출신으로 성황초(35회)와 골약중(10회)을 졸업한 김춘이 사무총장은 광양의 환경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김 사무총장은“광양을 자주 내려가는 데 어렸을 때 개발되기 전 광양은 이제 볼 수 없고, 산업화된 철강도시 이미지로 굳어져 버린 광양이 늘 아쉽다”며 광양의 바다는 개발이 돼 버렸지만 반달가슴곰이 사는 백운산이 남아 있는 만큼 자연과 산업이 조화를 이뤄 발전하는 광양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탄소중립을 통한 기후위기 극복이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고, 세계가 기업들에게 친환경적인 부분 요구하는 시대”라며“광양의 대표기업이자 전 세계적 철강기업인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생산량 전세계 1위가 아니라 기업의 선도적 경영(RE100, ESG 경영) 전세계 1위에 등극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이 같은 탄소중립 노력이 실천된다면 광양제철소로 인해 철강도시로 떠오른 광양이 탄소중립 선도도시 광양으로 또다시 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반달가슴곰이 함께 사는 백운산과 포스코의 새로운 경영이 어우러진다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선도도시와 생태보호도시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도시로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이 같은 새로운 경제모델은 환경단체가 요구해서 이뤄낼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본다”며“시민들이 깨어있고 관심을 가져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광양시민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협력하고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