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 실현되나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 실현되나
  • 김호 기자
  • 승인 2023.02.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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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부장관, 긍정 답변
정 시장, 광양시민 열망 ‘강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광양시민의 염원인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광양시를 방문한 원희룡 장관은 정인화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광양시가 남해안권 경제 중추도시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날 원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광양시가 남해안권 산업·경제 중심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방면 전라선 KTX가 운행되지 않아 기업인들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국가 산업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속열차 운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전선 KTX-이음 열차가 광양역에 정차한다면, 경남권뿐 아니라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훨씬 편리해져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이고 관광산업 및 투자유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전체 시민의 45%인 6만8000여명이 서명에 동참하는 등 시민들의 열망이 매우 크다”고 역설했다.

한편 경전선 순천-부전간 KTX-이음 열차의 정차역은 전남권에서 순천역만 확정됐다. 경남권은 마산에서 부전까지 사상역, 강서금호역, 경마공원역 등 7개 역에 정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광양역 정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광양시민들의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