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없는 첫 학기, 도내 모든 학교 ‘정상 등교’
마스크 없는 첫 학기, 도내 모든 학교 ‘정상 등교’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2.27 08:30
  • 호수 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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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운영•방역관리 방안 발표
방역 철저 속 ‘안정적 운영’원칙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후 처음 맞는 2023년 새학기에는 전남 도내 모든 학교들이 정상 등교에 나선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20일 오전 주요 정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3학년도 각급 학교 학사운영 및 새학기 방역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도 내 모든 학교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정상등교를 실시하고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걸 원칙으로 한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학교 자체 기준에 따라 학급이나 학년 단위로 유연한 학사 운영이 가능하며 학교 단위 일괄 원격수업 전환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재학생 확진 및 격리 비율에 따라 비교과활동 제한, 학급단위 원격수업 등의 학사운영은 가능하며 시·군 및 도 단위 원격수업 전환은 지역적 감염 및 등교상황, 위험도 모니터링 등을 바탕으로 도교육청과 교육부, 방역당국 간 사전협의를 통해 조정될 방침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도입된 가정학습 허용일수 57일은 폐지하고 학칙에 따른 교외체험학습도 코로나 이전과 동일하게 최대 10일 이내에서 허용된다. 유치원의 경우는 연간 최대 60일로 완화된 유아학비 인정일수가 한시적으로 유지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등교 후 기본 방역체계는 유지하되 교육활동의 일상회복을 최대한 지원하는 ‘새학기 방역관리 방안’도 마련됐다.

개학 후 2주간 ‘학교방역 특별 지원기간’을 운영하고 2300명의 방역인력이 각급 학교에 투입되며 학급당 10만원 가량의 방역물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등교 시 일률적으로 실시하던 발열검사가 폐지되고 감염 상황을 고려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실할 수 있다. 급식실 칸막이 의무 설치가 없어지지만 학생 접촉이 잦은 시설과 기구에 대한 청소, 소독 강화 및 창문 상시 개방 등의 조치는 유지된다.

김대중 교육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만에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어 예전의 모습으로 새 학기를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아직 상황이 완전 종식된 것은 아니므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어렵게 이룬 일상회복을 지켜가도록 힘을 모아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