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공직자, 인사제도 가장 ‘불만’
광양시 공직자, 인사제도 가장 ‘불만’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3.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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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간직급서 낮은 만족도
구성원 만족도도 가장 저조해
광양시청
광양시청

광양시에 근무하는 공직자들이 인사제도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구성원 11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승진·인사배치 등에 대한 만족감이 가장 낮으며 특히 중간직급(7·8급)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은 조직개편을 진행하며 조직운영 개선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실시된 설문조사로 △전략공유도 △전략 △스킬·역량 △조직구조·업무분장 △인사제도 △리더십 △구성원만족도 등 총 7가지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설문에 참여한 공직자들은 리더십과 전략공유도 등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으나 조직구조·업무분장, 인사제도 분야에서는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특히 승진이나 인사배치가 합리적이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우선 승진 분야에서는 읍면동 구성원들이 승진 투명성과 공정성이 떨어진다고 답했으며 연령별로는 40대에서 가장 낮았다. 직급별로 보면 중간직급(7·8급)은 2.6점으로 하위직급(9급) 3.21점에 비해 큰 폭을 보였다.  

인사배치에 있어서는 소속별로 본청 직원들이 가장 합리적이지 않다고 평가했으며 역시 40대와 중간직급이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인자제도에서 가장 만족하지 못한 중간직급 공직자들의 만족도 역시 가장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자기발전, 업무·조직, 근속 등에 대한 구성원만족도 조사 전 항목에서 타 직급에 비해 낮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공직자들은 △개발 △집단 △위계 △경쟁 등 4개 분야에 걸친 조직문화에서 현재 개발문화가 가장 우세하다고 답했으며 위계문화가 가장 없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조직과 대해 바라는 미래 조직문화 유형은 경쟁문화가 가장 높게 나타나 명확한 목표와 구성원간 경쟁 및 성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희석 광양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인사제도 만족도가 굉장히 떨어졌었다”며 “민선 8기 들어 실시하는 올 3월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 차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광양시공무원노동조합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중 7명이 인사제도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인사업무 중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는 승진인사가 64.3%로 가장 높았으며 전보 25.8%, 전출 7.9%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