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족구 우승, 전경기 고른 성적
광양시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완도군 일원에서 개최된 ‘제62회 전라남도 체육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위에 이어 2단계 뛰어오른 값진 성과라는 평가다.
올해 전남 도민체전은 22개 시·군 선수단이 24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광양시는 24개 전 종목(정식 22, 시범 1, 전시 1)에 선수 224명, 임원 189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시는 탁구, 족구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고, 골프, 볼링, 소프트테니스, 유도, 육상 종목에 2위에 오르는 등 전 경기에 골고루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시 실업팀 선수들이 포진된 육상 종목 중 트랙 필드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하고 마라톤 부분에서도 3위를 차지해 종합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결과는 △1위 여수시(4만725점) △2위 광양시(3만6275점) △3위 순천시(3만3375점) △4위 목포시(3만2375점) △5위 완도군(3만680점) △6위 신안군(2만9700점) △7위 영암군(2만9475점) 순이다.
특히 광양시 선수단은 경기 내내 모든 종목에 페어플레이를 선보였고, 광양시체육회 임원진과 선수단 등은 혼연일체로 단체응원을 펼쳤다.
김용서 광양시체육회장은 “선수단, 임원진이 합심해 체육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내년 대회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정인화 시장은 “지난해 4위에 이어 올해는 2위라는 값진 성과를 보여줬다”며 “이번 종합 준우승의 성적은 선수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이고 광양시민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체전을 위해 불철주야 준비하고 노력한 선수들과 선수단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정성을 다해준 광양시체육회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2024년 제63회 전라남도체육대회는 영광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인터뷰] “지역사회 기여하는 시체육회 이끌 것”
민선 2기 광양시 체육회가 공식출범 약 2달 만에 연간 체육회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인 ‘전라남도 체육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누렸다.
특히 취임 2개월만에 치러진 큰 대회를 진두지휘한 김용서 시체육회장으로서는 이번 준우승이 갖는 의미가 남다를지 모른다.
그러나 준우승의 기쁨도 잠시, 김용서 회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보다 더 발전되고 개선된 시체육회로 탈바꿈시킬 의지를 나타냈다.
김용서 회장은 “우선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광양시민들게 감사드린다”며 “더불어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신 광양시와 광양시의회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위해 나름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반면 개선해야 할 여러가지 문제점들도 나타났다”며 “조만간에 시체육회 모든 관계자과 함께 허심탄회한 강평의 시간을 갖고 보완할 부분과 개선할 부분들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년 이상 광양시체육회 활동을 해 왔던 김 회장이 체육회 수장으로서 더 발전적인 체육회의 모습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김 회장은 “광양시보다 시세가 큰 여수나 순천, 목포 같은 도시에 비해 약간의 어려움과 한계가 있지만 조금 더 단결하고 협심해 더 나은 내년 대회를 위해 준비할 계획”이라며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둬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광양 체육,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광양시체육회가 되도록 더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각종 생활체육 대회 유치로 타지역의 많은 동호인들이 광양시를 방문토록 해 대회 기간 동안 먹고 자면서 머물게 되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늘 지역민과 같이 함께하고 지역사회에 무엇인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체육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