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뜰 작은 농부들…구슬땀 흘리며 모 심어
세풍뜰 작은 농부들…구슬땀 흘리며 모 심어
  • 김호 기자
  • 승인 2023.06.0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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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풍초 학생들, 모내기 체험
일 년 농사 시작, 소중한 경험

세풍초등학교(교장 정유미) 학생들이 지난 2일 ‘체험을 통한 생태교육’ 일환으로 학교 앞 세풍뜰에서 모내기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학부모들이 제공한 세풍뜰 논에 들어가 못판에서 모를 가져다 못줄에 맞춰 심는 등 모내기 전 과장을 직접 체험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체험학습에서 심은 모는 무농약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학생들이 허리를 숙여 모를 심고, 못줄을 옮기는 동안 잠시 허리를 펴고 뒤로 물러서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먹었던 먹거리가 우리 식탁에 건강한 먹거리로 오기까지 이렇게 많은 농부의 수고와 노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허리를 더 숙여 심는 것이 힘들었고, 트랙터를 이용해 모를 심는 농사 공법의 발달로 농촌의 일손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더불어 모심기 체험이 끝난 후, 발에 묻은 흙을 학교 수돗가에 앉아 씻으면서 휴식의 소중함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교사들은 “학부모 도우미와 함께 고학년이 협업해 체계적으로 즐겁게 하는 모내기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정유미 교장은 “친구들과 같이 줄을 맞춰 노래를 부르면서 모를 심고, 뿌듯해 하는 모습이 대견했다”며 “모내기 체험을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가을 벼베기 활동도 기대되는 만큼 일 년 농사의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