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YMCA 사무총장
각 지자체 마다 선진도시를 방문해 정책과 사업에 도움이 되는 견학을 함으로써 우수정책을 발굴하고 접목할 목적으로 매년 의원 국외출장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출장과 연수가 시민의 세금으로 이뤄지다 보니 의원의 국외 연수 때마다 출장인가? 외유인가? 라는 논란에 휩싸이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광양시의회는 2019년 광양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 규칙 전부 개정규칙(이하 규칙)을 공포하고 광양시의회 의원의 공무국외출장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였다. 광양시의회가 규칙을 정하여 의원의 해외 연수를 투명하게 하고, 잘 준비해 외유성 연수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규칙에 따르면 의원의 국외 출장은 먼저 의장의 허가를 받고, 출장 계획서 작성을 통해, 출장의 필요성 및 출장자의 적합성, 출장국과 출장기관의 타당성, 출장 기간의 타당성 및 출장경비의 적정성 등 대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치고, 의결을 거쳐 광양시의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의원은 30일 이내에 출장보고서를 작성하여 의장에게 제출하고 60일 이내에 심사위원회와 의회운영위원회 또는 본회의에 보고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광양시의회 의원 7명(단장 안영헌 운영위원장, 최대원 산건위원장, 송재천, 조현옥, 정회기, 신용식, 서영배(옥곡))과 의회사무처 직원 2명 등 9명이 7박 9일간 네델란드, 벨기에, 프랑스를 방문해 지속가능한 관광 산업, 문화예술, 도시재생, 지역경제활성화 분야 등을 견학하며, 우수정책을 발굴하고 광양시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을 배워 온다고 한다.
출장계획을 보면 출장경비는 1인당 522만원, 개인 자부담 150여만원으로 적지 않은 예산으로 3개국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암스테르담 시청 공식방문 △하이네켄 체험 박물관 △큐브하우스 △플라스틱 없는 슈퍼마켓 △관광마을 잔세스칸스 △고흐 박물관 △벨기에 관광청 △와인을 활용한 6차산업 전략과 마케팅 사례 △창고를 리모델링한 체류 공간 조성 현장 △프랑스 관광공사 방문 △베르시빌리지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방문객 유치 사례 △아뜰리에의 4차산업기술을 활용한 독특한 디지털 아트센터 등 많은 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번 광양시의회 국외출장은 코로나 이후로 처음 가는 국외 출장으로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많은 것을 보고 배워 광양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좋은 정책과 사업을 발굴하는 연수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또한 연수 결과가 많은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어 모든 시민들이 이번 의원들은 국외 연수 정말 의미 있게 잘 다녀왔다고 인정할 수 있는 해외 연수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 광양시의회에는 국외 연수가 ‘연수인가? 외유인가?’라는 논란이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