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9월 광양시 범죄피해자 구호의 달을 맞아
[기고] 9월 광양시 범죄피해자 구호의 달을 맞아
  • 광양뉴스
  • 승인 2023.09.08 17:13
  • 호수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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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원 범죄피해자지원센터 광양지부 회장
김형원 범죄피해자지원센터 광양지부 회장

대한민국은 누군가의 귀한 딸이며 미래를 꿈꾸며 희망을 키워가는 귀한 청년을 잃었다.

집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하던 부산의 10대 재수생이 스터디 카페 알바 면접 갔다가 피의자들의 속임에 어른 남성 3명에게 성폭행을 당해 괴로워하다 한 달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청년은 초등, 중등, 시절 학원도 다니지 않으면서 전교 회장과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성실한 아이였으며, 건축사가 되는 걸 꿈꾸며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재수를 결심했던 건데... 집에 미안한 마음에 집안 형편에 조금이라도 돈을 보태고자 구인 구직 사이트에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게 큰 화의 원인이었다.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마음을 생각하니 어른으로서 미안하고 지켜주지 못함에 한없이 눈물이 난다. 이제는 우리 사회에 절대 이런 범죄가 없어야 할 것이다.

상대적 약자는 범죄에 수시로 노출되어 있다. 이런 강력범죄에 대해 사법부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더욱 강력히 처벌하여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할 것이다.

광양시 캐치프레이즈인 ‘감동시대 따뜻한 광양’의 시작은 안전한 도시, 범죄 없는 도시로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다.

이에 우리 지부는 시와 검찰청의 협조를 받아 범죄피해자에게 법률적, 의료적, 경호적, 경제적 지원으로 피해자가 원래의 삶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지부는 9월 광양시 범죄피해자 구호의 달을 맞아 광양시와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과 힘을 모아 사회적 약자가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돌아볼 것이다.

더불어 법률에 근거해 범죄 피해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피해자가 발생했을 경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 조치함으로써 살기 좋은 광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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